이걸 참고 뛰었다니...'어깨 탈구→WS 출전 강행' 오타니, 결국 수술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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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분 탈구 부상에도 월드시리즈 모든 경기에 나섰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국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7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오타니는 총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3홈런 10타점 OPS 0.766으로 다소 주춤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어깨 부상 악재까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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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어깨 부분 탈구 부상에도 월드시리즈 모든 경기에 나섰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국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가 오늘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하에 어깨 관절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10월 27일 왼쪽 어깨 탈구로 발생한 관절연골 파열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타니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10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7회 말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을 받은 오타니는 고통을 참고 월드시리즈를 끝까지 완주했다. 자신의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을 우려한 오타니는 2차전이 끝난 뒤 동료들에게 "여러분 멋진 경기였습니다. 지난번(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코디 벨린저의 어깨가 탈골됐었고, 이번에는 내 어깨가 탈골됐습니다. 이건 월드시리즈 우승의 좋은 징조입니다"라고 부상을 유머있게 풀어내기도 했다.
오타니의 말대로 부상이 좋은 징조가 된 것일까. 홈에서 2승을 거둔 다저스는 뉴욕 원정 3경기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진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풀시즌 기준으로는 1988년 이후 36년 만의 우승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이적 첫해부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의 문을 여는 등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로 내셔널리그(NL)를 폭격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7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오타니는 총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3홈런 10타점 OPS 0.766으로 다소 주춤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어깨 부상 악재까지 맞았다. 하지만 더그아웃을 지키는 대신 끝까지 선발로 출전하는 정신력을 보여줬고, 생애 첫 가을야구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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