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성토장 된 '추모공원 증축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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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관련 기장군 주민설명회에서 부산시의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5일 기장군 정관읍사무소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부산시는 봉안당 증축 관련 사업 개요와 주민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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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기장군 정관읍사무소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부산시는 봉안당 증축 관련 사업 개요와 주민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주민에게 제시한 지원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정관읍 3개 취락지구(월평, 두명, 임곡마을)의 상수원보호구역 우선 해제 추진 △3개 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지원 △정관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지원사업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사업이 이번 봉안당 증축과 관련한 부산시의 실질적인 지원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세 가지 지원사업 중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추진은 2009년 부산추모공원 조성 때 부산시가 제시한 주민숙원사업이고 LPG저장탱크 사업은 정부 공모사업이며 정관종합사회복지관 사업은 정종복 기장군수 공약사업으로 기장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원일 기장군의원은 "부산시가 지원한다는 세 가지 사업에 기장군 예산 320억원이 투입되지만 부산시는 3억원 정도만 지원한다"며 "기장군민이 낸 혈세로 부산시가 생색을 낸다"고 주장했다.
또 교통문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문재철 정관읍주민차지위원장은 "명절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엄청나게 막힌다"면서 "증축을 거의 3만기 이상한다면서 '주차장 몇 면을 늘리겠다. 주민여러분 양해해 주십시오'라고 한 번 해 본적이 있는지"라면서 부산시 행정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양산에서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다. 부산시민이다. 시민들이 진출입하는 이 통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만 주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호 정관읍이장단장도 교통체증을 불 보듯 뻔한 정관종합사회복지관 위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위치 변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기장군 사업으로 생색을 낸다는 지적에 대해 "지원사업비에 대해서는 군과 시의 문제다. 행정내부는 행정내부에 맡겨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주차장을 건립해야 되는지, 도로를 확충해야 되는지에 대해 저는 부정적"이라면서 "정관 전체를 놓고 교통대책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관이 지역구인 이승우 부산시의원은 "기피시설인 추모공원이 들어서면서 지난 30년간 인접 마을 주민들은 여러 피해를 떠안아야 했다"며 "시가 정관읍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시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세 가지 지원사업에 대해 문서로 약속하고 그밖에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내버스 배차시간 단축, 추모공원 식당 건립 등 주민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정관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문화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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