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폭탄 설치" 허위 이메일로 일부 투표소 일시 대피…투표 연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에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범람하고 있는 가짜뉴스는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미 수사당국을 사칭한 동영상이 유포되는가 하면, 유력 언론사의 실제 보도인 것처럼 '가짜 뉴스' 영상이 나돌기도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선거와 관련한 허위 정보에 FBI 이름과 로고가 사용된 가짜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통된 두 사례를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가짜 폭탄 위협 이메일은 조지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주의 일부 투표소에 보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서 가짜뉴스 범람…가짜뉴스 중 다수 러시아 조직 제작 추정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대선에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범람하고 있는 가짜뉴스는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미 수사당국을 사칭한 동영상이 유포되는가 하면, 유력 언론사의 실제 보도인 것처럼 '가짜 뉴스' 영상이 나돌기도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선거와 관련한 허위 정보에 FBI 이름과 로고가 사용된 가짜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통된 두 사례를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FBI 관련 이들 영상에는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애리조나주 등 5곳의 교도관들이 수감자 투표를 조작하고 정당과 공모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CBS 뉴스가 실제 보도한 것처럼 제작됐으며, 잠재적인 테러 공격으로 FBI가 유권자들에게 "원격 투표"를 권고한다는 허위 정보를 담고 있다.
FBI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들 영상은 진짜가 아니며 그 내용도 사실과 아니다"라고 밝혔고, CBS 뉴스도 이런 보도를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영상들은 러시아의 허위 정보 조직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조직을 추적하는 민간조사기구인 안티봇4나발니는 이 조직이 최근에 제작한 또 다른 영상에도 FBI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CNN의 '주요 대선 속보'라는 형식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가짜 이미지가 엑스에 퍼져 1천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이미지에는 텍사스의 개표가 20% 미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 나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장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올해 대선에서는 이전에 없을 정도로 많은 허위정보(disinformation)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또 일부 투표소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위협하는 이메일이 전달돼 일부 투표소가 일시 문을 닫기도 했다.
이 가짜 폭탄 위협 이메일은 조지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주의 일부 투표소에 보내졌다. 이에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두 개 투표소는 관계자들이 일시 대피하면서 약 30분간 문을 닫았다. 이 카운티는 투표소 운영 시간을 중단됐던 시간만큼 연장하기로 했다.
이 이메일은 러시아 도메인에서 발신됐으며 FBI는 미국 선거에 혼란과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미 의사당에서는 수상한 도구를 소지한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의사당 방문자 센터 보안 검색 과정에서 경찰은 연료 냄새가 나고 손에 플레어와 토치 등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를 소지하고 있는 한 남성을 수상히 여겨 체포했다.
이에 이후 의사당의 투어는 중단됐으며,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 중이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새벽부터 일하러가던 30대, 대학생 음주운전 차에 '뺑소니 참변' | 연합뉴스
-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한국 문화 알릴 수 있어 기뻐" | 연합뉴스
- "남들 보기 부끄러워서"…전자발찌 훼손한 20대 여성 검거 | 연합뉴스
- [美대선] "트럼프 일부 참모들 '조기 승리선언' 건의" | 연합뉴스
- 경복궁담에 기대 요가한 베트남 여성…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 연합뉴스
- '10대 성매매' 에이즈 감염 40대, 재판서 "전파 우려 낮다" 주장 | 연합뉴스
-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대박…'5천억원대 주식부자' | 연합뉴스
- [OK!제보] "박쥐가 엿새째 방충망에 붙어 있어요"…겨울잠 자려고? | 연합뉴스
- [팩트체크] '빼빼로데이'는 제과업체가 만들었다? | 연합뉴스
- "수원 광교저수지서 사슴뿔에 다쳐"…60대 여성 병원 이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