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두 가문이 남산 케이블카 수익 3대째 독식…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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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 케이블카 수익을 두 가문이 3대에 걸쳐 독식하고 있다면서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곤돌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유튜브 영상에서 "현재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은 두 가문이 60년 이상 3대째 독점권을 유지하는 사기업"이라며 "이 두 가문이 이를 대대손손 독점하면서 그 수익을 고스란히 독식해왔고 서울시와 남산에 대한 기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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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긴 줄 탓 몇 시간 기다려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 케이블카 수익을 두 가문이 3대에 걸쳐 독식하고 있다면서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곤돌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유튜브 영상에서 "현재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은 두 가문이 60년 이상 3대째 독점권을 유지하는 사기업"이라며 "이 두 가문이 이를 대대손손 독점하면서 그 수익을 고스란히 독식해왔고 서울시와 남산에 대한 기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남산은 한강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민 모두의 공유지"라며 "국공유지를 소수가 독점하는 것은 정의감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남산 케이블카 독점이 한강 매점 독점 사례와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한때는 소수 단체가 한강의 매점을 독점할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입찰을 통해서 최고가를 제시한 측에 운영권을 부여해 드림으로써 독점 체제가 사라지고 그 수익은 고스란히 시민들께 돌아간다"며 "남산 역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한 운영으로 이제 변신해야 될 적기"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이 곤돌라 사업은 단지 시설 하나를 세우는 문제는 아니다. 소수가 독점해 온 것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사회적인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오랜 시간에 걸쳐서 누군가가 독점해 왔던 이익이 이제는 서울시민 모두의 공익으로 전환돼야 한다. 곤돌라 설치는 공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케이블카 독점 체제로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말이면 기존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시려는 시민이 긴 줄을 서셔야 돼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정말 난감한 실정"이라며 "서울의 상징인 남산을 찾는 시민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이로 인해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관광객 숫자는 증가할 것이고 아울러서 남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텐데 기존의 케이블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케이블카가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케이블카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경사로와 슬로프 등으로 정상에 올라야 되기 때문에 정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거의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해야 한다"며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 오르막 내리막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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