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설렘 수치 초과...'부임 예정' 아모림, 과르디올라와 맞대결에서 4-1 대승

한유철 기자 2024. 11. 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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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설렐 만한 결과가 나왔다.

스포르팅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4-1 완승을 거뒀다.

심지어 상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였기에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을 확실히 알 수 있을 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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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설렐 만한 결과가 나왔다.


스포르팅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맨유 팬들도 유심히 지켜볼 경기였다. 스포르팅을 이끄는 아모림 감독이 이 경기를 끝으로 스포르팅을 떠나고 맨유에 부임할 예정이었기 때문. 심지어 상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였기에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을 확실히 알 수 있을 만한 경기였다.


홈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예상대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7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무려 20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고, 패스 횟수 역시 3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내용과 완전히 달랐다. 스포르팅은 전반 4분 만에 필 포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압박을 활용한 역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스포르팅은 전반 38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도 분위기는 스포르팅 쪽이었다. 후반 1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역전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뒤집었고, 후반 3분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는 요케레스가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점수 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중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는 엘링 홀란드가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포르팅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요케레스가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렇게 경기는 스포르팅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 팬들에겐 충분히 설렘을 줄 만한 경기다. 아모림 감독은 단순히 '운'만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다. 맨시티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오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그 허점을 공략할 맞춤 전술을 구사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 온 이후, 맨시티 및 과르디올라 감독과 여러 차례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물론 스포르팅에서 구사한 전술이 맨유에서 100% 똑같이 발휘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맨유에서 어떤 축구를 추구할 것인지 이 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알려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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