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투표 “최고의 선거운동”

[앵커]

이번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플로리다로 가 보겠습니다.

박일중 특파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팜비치 컨벤션센터 앞인데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후보 등이 이곳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경찰이 호위하는 대규모 차량행렬이 오가고 있는데, 아직 누가 도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에서 후원자 등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투표를 하면서, 당일 투표가 표준이 돼야 한다며 사전 투표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 운동이 지금까지 세 번 가운데 최고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선거 결과를) 매우 확신합니다. 오늘 매우 앞서 있어요.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플로리다주는 본 투표가 진행되는 지금도 사전 투표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플로리다 일부 지역은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이후, 그러니까 한국 시각 오전 10시쯤부터 집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020년 이후 공화당 세가 더욱 강해졌고,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곳입니다.

변수가 있다면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도 가장 강한 낙태 금지법을 갖고 있는데, 이번 투표에서 이를 완화하는 안까지 함께 투표하게 돼 있어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승리를 기습 선언할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 계속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개표 과정에서 승리 선언을 하더라도 이미 한 차례 겪었던 일인 만큼 미국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공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규모 선거사기 얘기가 있다는 음모론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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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