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하워드대에서 ‘선거의 밤’ 파티…경합주 투표 독려

[앵커]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먼저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개표 방송을 지켜볼 워싱턴 DC 하워드대부터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지지자들도 속속 모여들 것 같은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하워드 대학 주변으로 지지자들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는 선거의 밤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건데요.

캠퍼스에서 서너블럭 떨어진 곳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됐지만, 점차 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대학에는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가 설치됐고, 워싱턴 도심 상황을 감시할 경찰 헬기와 무인기가 동원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인 이곳 하워드대는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도 불립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이기도 한데요.

개표 방송을 여기서 지켜보는 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구도를 재차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처음 출마한 직책은 하워드 대학교 신입생 대표였습니다. 오늘 밤 하워드 대학교로 돌아가서 이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저에게 정말 완벽한 순환입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도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언제쯤 하워드대에 도착하나요?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하루 7개 경합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참여해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개표가 시작되면 이곳 하워드 대학으로 이동해 개표 방송을 지켜볼 계획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고위 보좌관들과 함께 승리 연설 준비를 마쳤고, 오늘 밤 하워드대 마당에서 연설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오늘 승리 연설을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보좌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려 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좌관들은 "매우 공격적"일 계획이라고 CNN에 전했습니다.

이미 대응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하워드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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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