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 “투표하셨냐” 막판 유세[2024 미국 대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각) 해리스 부통령이 워싱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에서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지라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DNC 본부에서 자신의 선거 운동을 도운 자원봉사자들에게 다가가 “이것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직접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유권자와 통화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투표하셨냐”고 물은 뒤 “이미 했느냐. 감사하다”고 말했다. 8살 아이와 전화하면서는 “네가 10년만 더 자랐으면 좋겠다”고 농담하며 웃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편 가르기’ 정치 스타일을 겨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성공과 좌절을 함께 겪는다”면서 “리더십은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질책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자신을 “저능한” “쓰레기” 등으로 모욕한 것에 대해서 “소음”이라고 규정하며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밴스 상원의원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내가 집중하는 걸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나는 그런 소음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건 무엇보다 정말로 그들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집중하는 것과 목적은 분명하다”며 “나의 목적은 사람들을 고양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저녁 가족들과 함께 식사한 후, 자신이 졸업한 워싱턴 하워드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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