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시장 점유율 위축돼 실적 부진할 것…투자의견 '중립'"-KB

진영기 2024. 11. 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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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고, 실적도 부진한데 주가가 급등해 상승 여력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강성진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환경, 단기 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급등해 상승 여력이 4.5%로 줄었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영업환경이 부정적이어서 주주환원이 실시되더라도 주가의 지속 상승요인이 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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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만1000원→1만원
사진=제주항공


KB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고, 실적도 부진한데 주가가 급등해 상승 여력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전날 종가(9570원) 기준 상승 여력은 4.5%다.

이 증권사 강성진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환경, 단기 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급등해 상승 여력이 4.5%로 줄었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주가에 대해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을 보전하고, 이익잉여금을 인식하기로 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제주항공이 연내 기업가치 제고를 예고한 만큼 배당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영업환경이 부정적이어서 주주환원이 실시되더라도 주가의 지속 상승요인이 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순이익은 431억원, 매출액은 4602억원으로 각각 59%, 5.4% 늘었다.

강 연구원은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 제주항공의 기재 부족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3분기 해외를 여행하는 한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는데, 제주항공의 운항 횟수는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며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고, 기재가 부족해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제주항공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로 1228억원, 1421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시장 기대치를 12.9%, 6.5% 밑돈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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