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철 대표 "내년초 퍼즐게임 '파우팝' 론칭…소셜플랫폼 연동"

김건우 기자 2024. 11.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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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투바이트와 손잡고 게임사업 본격화
함영철 소니드 각자 대표가 2025년 초 론칭할 매치3 퍼즐게임 '파우팝 매치'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소니드


"테스트 플랫폼 평가 결과 인기게임 '로얄 매치'와 맞먹는 분야별 점수를 확인했습니다. 글로벌 동시 론칭할 수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에서 성과를 올려 북미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함영철 소니드 신임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내년 초 매치3 퍼즐게임 '파우팝 매치'(이하 '파우팝') 론칭을 시작으로 게임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다음 뉴스 및 아고리 기획 △넥슨 소셜 네트워크 게임 기획 △다음 게임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 등을 맡았다. 그리고 2020년 글로벌 게임 아웃소싱 및 퍼블리싱 전문기업 투바이트를 설립했다.

투바이트는 지난 10월 소니드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함 대표가 소니드의 각자 대표로 취임했다. 투바이트는 유상증자를 통해 소니드의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함 대표는 소니드 인수 결정에 대해 투바이트의 라인업인 '파우팝' '스페이스 기어즈'의 개발이 마무리 수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드는 기존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소재, RFID 태그 관련 전자부품 사업이 아닌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사업을 찾았고, 투바이트는 글로벌 게임 사업을 함께 전개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

투바이트와 소니드는 내년부터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처음 선보일 게임은 퍼즐게임 '파우팝'이다. 파우팝은 북미, 유럽, 일본, 한국의 20~40대 여성 게이머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함 대표는 '파우팝'에 대해 '로얄 매치'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얄 매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게임 스타트업 드림게임스가 개발한 게임이다. 론칭 3년만에 3억 다운로드, 매출 30억 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 로얄 매치의 성공은 뛰어난 그래픽과 대중성, 빠른 업데이트 그리고 글로벌 16개국 언어 서비스 덕분으로 평가된다.

함 대표는 '검은사막'을 150개 나라에서 12개국 언어로 서비스해 2000만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12개국 언어로 빠르게 서비스하면서 글로벌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투바이트는 120개 게임사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개발 게임의 12개국 언어 번역, 현지화 시스템 개발 및 커뮤니티 운영 등을 투바이트에 맡기고 있다.

함 대표는 "투바이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파우팝의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라며 "로얄 매치 이상의 타격감, 여성 유저들을 위한 꾸미기 요소, 미니게임 차별화 등을 갖췄고,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파우팝은 지난 7월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유저 반응을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약 6개월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글로벌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게임 용량을 낮추고, 데이터 접속을 차단한 '비행기모드'에서도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파우팝은 글로벌 테스트 플랫폼 'G.Round' 전문 테스터 결과 10개 항목에서 로얄 매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아트워크에 대한 평가도 높아 마케팅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파우팝 론칭 이후 소셜 플랫폼과 연동 및 차기작 '스페이스 기어즈'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함 대표는 투바이트와 소니드가 새롭게 선보일 소셜 플랫폼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캐주얼 게임의 성장에는 짧은 여가 시간을 가볍게 즐기기 위해 평소 사용하는 모바일 플랫폼 앱 내에 구동되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미니 프로그램 게임 시장규모가 2022년 50억 위안에서 2023년 330억 위안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위챗 미니프로그램 게임의 월간 활성 유저수(MAU)는 7.5억명에 달한다. 주요 생활 서비스 앱에서도 미니프로그램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함 대표는 "다음 뉴스 및 아고라, 게임 커뮤니티 운영 등 게임 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소셜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져왔다"라며 "소셜 플랫폼 연동은 게임 사업부가 소니드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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