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엽·정채연·배현성 경찰서엔 왜? 10년만인데 난리 (조립식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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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과 정채연, 배현성이 10년 만에 경찰서에서 재회한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에서 윤주원(정채연 분)과 김산하(황인엽 분), 강해준(배현성 분)이 다시 만난 현장이 포착된 가운데 그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아 긴장감을 높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10년간 친가족처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눴던 윤주원, 김산하, 강해준은 예기치 않은 이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모친 교통사고로 병간호를 하러 떠나게 된 김산하와 친부를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오른 강해준까지 두 사람에겐 인생일대의 결단이었지만, 윤주원에겐 걷잡을 수 없는 상처로 다가왔다. “둘 다 진짜 가족 찾아가겠다 그 말이야?”라는 말 속에 윤주원이 느낀 배신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윤주원을 두고 김산하와 강해준이 모두 자신의 친가족으로 인해 떠나게 된 상황 앞에 세 청춘의 우애에 큰 이변이 예고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성인이 된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 모습이 담긴다. 윤정재(최원영 분), 김대욱(최무성 분) 두 아빠도 모인 가족의 해후가 반가움을 유발하는 한편 이들의 집결 장소가 경찰서라는 점이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또한 두 오빠 등장에도 불퉁한 표정인 윤주원과 그런 동생을 지켜보는 김산하와 강해준의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시선을 끈다. 여전히 어른스러운 김산하, 아직 막내티를 벗지 못한 윤주원, 소년의 얼굴이 남아 있는 강해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한 그들이 보낸 지난 10년이 궁금해진다.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도타웠던 세 사람 사이에 왜 냉랭한 칼바람이 불고 있는지 주목된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영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