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직격탄 맞은 동박3사…구리 가격 하락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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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둔화로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동박3사(SKC·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솔루스첨단소재)의 3분기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박업체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구리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박 3사 중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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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재료 구리값 하락…트럼프 대중국 공약 영향
"4분기도 수요 회복 쉽지 않을 듯…내년 반등 기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전기차 시장 둔화로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동박3사(SKC·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솔루스첨단소재)의 3분기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박업체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구리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박 3사 중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C는 올 3분기 62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동박사업을 담당하는 SK넥실리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탓으로, 이번 분기까지 총 8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동박사업을 담당하는 이차전지소재 부문이 올 3분기 3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판매 부진에 따른 낮은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이 부문은 지난해 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1분기 399억원 ▲2분기 374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이번 3분기 3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5년 4분기 이후 첫 적자다. 지난 2분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회사 측은 "재고조정에 따른 국내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재고에 대한 평가 손실 및 말레이시아 현지 환율 변동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솔루스첨단소재는 186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 431억원을 기록하는 등 1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연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업황 둔화가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로 시점이 연기됐다.
한편 동박업계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원재료 구리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업계 특성상 원재료 가격을 판가에 연동하는 만큼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동박 판가도 떨어져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25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91% 떨어진 톤당 938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대중국 관세 공약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구매본부장은 지난 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도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신차 출시가 예상돼 내년엔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등 글로벌 이슈와 고객사 판매 추이 등 변수가 많지만 중·장기적 성장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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