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이익 3556억 '역대 최대'…전년대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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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3556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800억원 증가하는 수준으로 관리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의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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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대출 영업이 어려웠으나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수신이 증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3556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도 124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1% 늘었다. 각각 누적·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모두 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이자수익은 611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359억원)보다 14%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신·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8조6000억원, 5조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800억원 증가하는 수준으로 관리했다. 수신잔액은 모임통장의 기능 개선과 파트너사 제휴 상품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로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비이자수익은 13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2.1%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4062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대출 비교와 투자 서비스의 인기에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9.1% 증가했다.
수신 성장과 비이자수익의 호조에는 역대 최대 수준의 트래픽이 있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고객 수도 2443만명으로 1년간 신규로 215만명이 유입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한 49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이번 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평잔 30% 이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최저 3%대의 금리로 특별 판매하고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한 달간 진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협약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분기 기준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개인사업자 담보대출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에선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해 지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 공시될 예정이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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