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갓비디아`된 엔비디아…`꽃놀이패` 쥔 테슬라?

김남석 2024. 11. 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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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애플은 '세계에서 몸값 1위 기업' 자리를 높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는 장중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마감까지는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만큼, 트럼프 당선 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의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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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AP연합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4개월만이다.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애플은 '세계에서 몸값 1위 기업' 자리를 높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3% 중반대 올랐다. 6일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교롭게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테슬라 상승 반전하면서 투자자들이 도널프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베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 탄탄한 수요+다우지수 편입 효과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4% 오른 13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약 1% 상승 출발해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다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43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65%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37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는 장중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마감까지는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고, 특히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누가 되도 이익…꽃놀이패 쥔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4% 오른 251.4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55.28달러(+5.12%)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4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내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이 대선 당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테슬라에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트레이드'의 상징 중 하나인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7만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금을 지원해왔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만큼, 트럼프 당선 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의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만약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전기차 사업에 유리한 친환경 정책이 유지되거나 확대돼 테슬라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강세

이날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선이란 가장 큰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된다는 점에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2221.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7포인트(1.23%) 뛴 5782.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19포인트(1.43%) 튀어 오른 18439.17에 장을 마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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