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SD' 족쇄 풀린 김하성, 긍정적 전망 나왔다..."퀄리파잉오퍼 2배 정도는 합리적 수준"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FA 대박의 꿈은 사실상 멀어졌다. 그래도 중박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FA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기고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해당 랭킹에서 김하성은 중간인 25위에 올랐다. 매체는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 4,210만 달러(약 581억 원)로 예상했다. '퀄리파잉 오퍼' 금액인 2,105만 달러(약 290억 원)를 기준으로 연평균 금액을 예측한 것이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잡기 위해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금액이 결정되며, 올해는 2,105만 달러가 책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1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시즌 종료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며 구애를 했으나 퀄리파잉 오퍼 제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어깨 부상으로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붙은 김하성에게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ESPN은 김하성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며 "김하성은 평균 이상의 수비형 유격수다. 3년 연속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과 주루 능력을 보여준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2025시즌 초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1년 계약이나 퀄리파잉 오퍼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2024시즌 전 예상됐던 5년, 1억 달러 이상 계약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라며 부상으로 장기 계약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최근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했기 때문에 어깨에 대한 진단이 더 명확해지면 협상은 늦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옵트아웃이 포함된 퀄리파잉 오퍼 2배 정도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김하성의 FA 계약을 전망했다.
시즌 종료 직후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던 FA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최근 조금씩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스포팅뉴스'의 5년 6,300만 달러(약 867억 원) 전망부터 시작해 '블리처 리포트'는 4년 4,900만 달러(약 674억 원), '디 애슬레틱'의 전직 단장 출신 짐 보우덴은 1년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로 김하성의 FA 계약을 예상했다. 연평균 1,000만~1,200만 달러(약 138억~166억 원) 수준으로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남았을 경우 받을 수 있던 연봉 800만 달러(약 111억 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11월이 되자 그보다는 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2년 3,600만 달러(약 497억 원)로 예상했다. 연평균 1,800만 달러(약 248억 원)로 최근 나온 전망 중에는 후한 편이다. 이어 ESPN의 연평균 2,10만 달러 전망까지 연 2,000만 달러 내외의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고객이었던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 달러), 맷 채프먼(3년 5,400만 달러) 등은 단기 계약을 맺으며 옵트 아웃 조건을 설정했다. 조던 몽고메리는 아예 1년(2,500만 달러) 계약을 맺기도 했다. 과연 김하성도 보라스 효과로 연평균 금액은 올라가고 계약 규모는 짧아지는 비슷한 방식의 FA 계약을 맺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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