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김영웅 다시 통증을 느껴" 류중일호에서는 사자 포효 볼 수 없나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13-3으로 승리한 한국 류중일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척=STN뉴스] 이형주 기자 = 류중일호에서는 사자의 포효를 볼 수 없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월 13일부터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했던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5일 대표팀은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엔트리 중 훈련 가능한 34인이 참여했다. 6일 상무와의 평가전 이후 류중일 감독이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하겠다고 공언한만큼 중요한 훈련이었던 셈이다.

이날 관심거리는 정규리그 28홈런을 친 삼성의 거포 3루수 김영웅의 훈련 참여 여부였다. 지난 2일 담증세를 느낀 김영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날 수비 훈련에 참여하며 걱정을 지워내는 듯 했다. 하지만 베팅 훈련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소형준과 이주형을 인터뷰하던 취재진이 김영웅의 몸상태에 대해 묻자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이 수비 훈련을 하다가 다시 통증을 느꼈다. 그래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삼성은 박진만 감독 아래 포효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자연스럽게 팀의 핵심이었던 구자욱과 원태인, 김지찬과 김영웅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입었고,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투구 후 부상을 입었다. 김지찬은 훈련 중 부상으로 엔트리 포함이 좌절됐다. 김영웅까지 낙마한다면 류중일호에서 삼성 소속 선수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좋지 않은 소식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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