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최소 자격 정지 요구' 대한축구협회 재심 요청 검토...입장 발표 예정

반진혁 기자 2024. 11. 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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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재심 요청을 검토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진행했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입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이 증인으로 불러 여러 가지 문제를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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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산하 공공기관 등 종합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재심 요청을 검토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진행했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대한축구협회의 각종 논란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진행했던 감사의 최종 결과 발표였다.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 정지 이상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ㄷ.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업무 총괄로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 이외에도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도 하자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다시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서라도 재선임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재심 요청 검토와 함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입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먹구구식 일 처리를 바탕으로 한 졸속 행정,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감독 선임 절차 불공정 의혹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에 뜻이 있다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출마해 선출됐고, 서울에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 개최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사령탑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외국인 후보가 우선순위였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불공정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이 증인으로 불러 여러 가지 문제를 질의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안 질의 자리에서 최근 행보가 4선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에 "모든 축구 활동이 연임을 위한 일이라는 말엔 동의할 수 없으며 결국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4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거취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 관련 자격이 없는 이임생 이사가 감독을 추천하고 면접을 봤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만 직접 찾아간 것은 다른 후보와 비교해 특혜 논란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선발하지 않은 지원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외국인 외 국내 지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정몽규 회장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방문했는데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24일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규정에 따라 열심히 했다"며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4선에 도전한다는 말을 어디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잘 검토해서 판단하겠다"며 연임에 대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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