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초박빙 美 대선…선거운동도 '별들의 전쟁'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이른바 셀럽으로 불리는 유명인들이었습니다.
지지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유세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기까지 했는데요.
이 내용은 류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화성 점령이라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환호하며 등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를 위해 최대격전지 펜실베니아를 찾은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달 5일): 트럼프는 헌법을 보존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보존하기 위해 승리해야 합니다.]
머스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레슬링스타 헐크 호건도 트럼프 지지연설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유세현장도 별들의 잔치였습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찌감치 지지선언을 했고 에미넴, 비욘세 등도 힘을 보탰습니다.
[비욘세 / 가수 (지난달 25일): 저는 여기에 셀럽이나 정치인으로서 온 게 아닙니다. 이곳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온 겁니다.]
두 후보가 셀럽들의 힘을 빌린 건 이번 대선이 종이 한 장 차이, 초박빙 양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셀럽들이 등장하는 것 자체로도 뉴스가 되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얻어낼 수 있다는 판단인 겁니다.
다만 이런 선거운동이 유권자를 투표장으로까지 끌어내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는 없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셀럽이나 기업인들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진 분들은 아무래도 후보를 판단하는 데 긍정적인 인식은 갖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표심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다 이런 생각입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 재계와 연예계 유명인사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