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3연승 후 ‘첫 패’ 광주 이정효 감독…“고베와 10번 경기하면 다 질 것, 선수들 많은 걸 느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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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에서 화력을 내뿜던 광주FC가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가 선수들의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해 다른 전술을 찾아야 했는데, 좋은 방법을 주지 못해 패배라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선수들은 체력 문제가 있음에도 최선을 다했다. 일본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베가 강팀임을 인정한 이정효 감독은 이 패배가 선수들에게 뜻깊은 경험이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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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시아 무대에서 화력을 내뿜던 광주FC가 첫 패배를 당했다. 이정효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얻었기를 바랐다.
광주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4차전 비셀 고베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ACLE 연승이 끊긴 동시에 대회 첫 패배를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가 선수들의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해 다른 전술을 찾아야 했는데, 좋은 방법을 주지 못해 패배라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선수들은 체력 문제가 있음에도 최선을 다했다. 일본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장신 공격수인 허율과 이건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베가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이라서 같이 피지컬로 부딪히면 우리 뜻대로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제로톱으로 공을 소유하려고 했다”라며 “이 선택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에 잘못된 선택이었다”라고 짚었다.
고베가 강팀임을 인정한 이정효 감독은 이 패배가 선수들에게 뜻깊은 경험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가 왜 J리그 1위 팀인지 확실하게 느꼈다. 굉장히 좋은 팀이다. 그러나 J리그 1위 팀과 경기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부딪혀보지 않는 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10번 경기하면 10번 다 질 거다. 그러나 경기에서 지더라도 얻는 게 있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걸 느꼈을 거다”라며 “돌아오는 제주전은 기술과 체력적으로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고베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효 감독은 구단 재정과 관련한 질문에 “구단 재정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재밌는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험을 살려서 다가올 제주전 준비를 잘하는 게 내 책임이자 의무다”라고 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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