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바이오위 신설에 업계 "세액공제 연장, 신약승인절차 손질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다음달 출범하는 가운데 업계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현안 해결을 주문하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바이오 R&D를 정부 부처별로 중복투자, 산발 투자해 왔는데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간 의사결정이나 협업이 명확해질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면서 "기업들이 신약개발과 수출에 사활을 거는 만큼 집중적인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다음달 출범하는 가운데 업계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현안 해결을 주문하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세액공제 기간 연장, 신약 승인·허가절차 간소화를 통해 기업들이 R&D에 보다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한다.
정부는 12월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지 1년여 만이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맡고,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 경제, 바이오 안보 등 다양한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범부처 최고위 거버넌스로 운영된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지난 3일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R&D를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국가바이오위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바이오 R&D를 정부 부처별로 중복투자, 산발 투자해 왔는데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간 의사결정이나 협업이 명확해질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면서 "기업들이 신약개발과 수출에 사활을 거는 만큼 집중적인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애로사항을 푸는 논의들이 있었으면 한다"면서 "조세특례제한법상 연구개발 세액공제가 10년 유예기간이 있는데, 실제 신약개발 R&D는 15~20년 걸리는 만큼 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열악한 바이오 투자생태계에 활력을 넣고 신약개발 허가·승인을 간소화해 기업들이 R&D에 보다 집중하도록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 바이오헬스혁신위와의 차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 있는 정책에 힘을 더 강하게 실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총리실 직속 바이오헬스혁신위, 과기정통부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와 확실히 차별화해 보다 큰 이슈와 그림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에 수립한 정부 차원의 육성계획들이 장기적으로 힘을 받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환 있고 자궁 없다"…성별 논란 휩싸였던 여성 복서, 진짜 남자였다
- 한국어로 "안농" 인사하던 일본인 `인플루언서` 안타까운 죽음
- 경복궁서 레깅스 차림으로 요가 영상 올린 여성…"수치스러워" 발칵 뒤집혔다
- "이 큰 소고기 봐라"…러 파병 북한군이 중국말을? 알고보니 `가짜`
- "냉장고에서 꺼냈나?"…셀러리 모양 600만원 명품백 두고 `시끌`
- [2024 미국민의 선택] 당선 확정 언제쯤… `최장 13일 걸릴듯` vs `4년전보다 빠를듯`
- "강남 그린벨트 풀어 `육아타운` 짓는다"
- 한동훈, 대국민 담화 앞둔 尹에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 "가격 올려도 원가 부담"… 수익성 고민하는 롯데웰푸드
- 삼성, 견고한 SK·엔비디아 동맹 어떻게 깰까… 최선단 D램 적용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