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면 Sell the rip, 해리스면 Buy the dip [뉴욕마감]
미국 대통령 선거일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비교적 큰 폭인 1% 안팎 상승했다. 역사적인 모습 그대로 새 대통령과 새 정부, 새 의회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선거에 대한 베팅은 어느 한쪽 후보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혼전양상으로 보이는 승패 예측이 확실해지고 어느 한 후보가 불복의사를 나타낼 경우 불확실성에 의해 지수가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7.28포인트(1.02%) 상승한 42,221.8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70.07포인트(1.23%) 오른 5,782.76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259.19포인트(1.43%) 올라 지수는 18,439.17에 마감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이 2%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3% 넘게 상승했다. 아마존은 1%대 중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은 1% 내에서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선거 이후 11월 8일로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중앙은행이 다시 25bp(1bp=0.01%)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CME 페트와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1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99%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S&P 500은 올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역대 최고치에서 2% 하락한 수준이다.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는 해에 S&P 500 지수가 마지막 석달 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현 집권 세력인 여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70% 이상으로 알려졌다.
크로너트는 "이 때문에 이런 설정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그가 실제로 수입품에 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고 이는 2025년 성장 예측을 저하시킬 것"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최근까지 진행된 트럼프 랠리를 매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로너트는 "반대로 해리스가 대권을 쥘 경우 "단기적으로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하락할 것은데, 이 경우엔 해리스 딥을 매수해야 한다"며 "투자자의 선택은 결국 트럼프의 경우 관세와, 해리스의 경우 세금과 관계된 함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미국 공공 정책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제자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제안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물론 관세로 인해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고 전체 기업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자스는 이어 "트럼프 주장대로 일괄 관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광범위한 품목에 걸쳐 제정될 수 있는 관세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의회에서 이런 결정에 동의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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