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이끈 주희정 감독,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서울/이재범 2024. 11. 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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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시상식까지 모두 마친 뒤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너무 많이 고생했다. 정식 감독으로 5년 만에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과 3년 연속 통합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가장 죄송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OB 이민현 회장님, 박재웅 학장님, 김웅 농구부장님, 강만식 체육지원 부장님이다. 후배에게 물심양면 조언을 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격려를 해주셨는데 많은 부분에서 제가 어리광을 부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지키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역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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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의 주인공은 역시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건국대를 79-7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역전의 명수로 불리던 고려대답게 이날 경기 역시 3쿼터 한 때 40-52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챔피언이자 대학농구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시상식까지 모두 마친 뒤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너무 많이 고생했다. 정식 감독으로 5년 만에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과 3년 연속 통합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가장 죄송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OB 이민현 회장님, 박재웅 학장님, 김웅 농구부장님, 강만식 체육지원 부장님이다. 후배에게 물심양면 조언을 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격려를 해주셨는데 많은 부분에서 제가 어리광을 부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지키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역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2점 차이를 뒤집는 힘에 대해서는 “초반에 4학년 4명을 투입한 건 이들 역시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주문했다. 3쿼터에서 12점 차로 뒤질 때 박준형을 투입해 스몰라인업이었다. 올 스위치 디펜스를 안 하려고 했는데 변칙 수비가 잘 통했던 거 같다”며 “또 응집력이다. 강팀이기보다 원팀이고, 원팀에서 우승을 여러 번 차지했기에 이를 발판삼아 역전할 수 있었고, 또 공격이 아닌 수비로 풀라고 주문했다. 농구는 확률이기 때문에 상대 슛이 안 들어가는 걸 리바운드해서 빠르게 공격을 하는 걸 선수들이 잘 파악해서 이겨냈다”고 설명하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29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한 문유현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

주희정 감독은 “3쿼터에서 프레디가 무조건 스위치 디펜스를 하는데 왼쪽을 막고 오른쪽을 열어줬다. 그래서 오른쪽을 많이 공략하라고 했다”며 “3쿼터부터 했다면 좋았을 건데 4쿼터에서 적재적소에서 잘 했다. 문유현이 잘 파고 들었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은 “양준이 마지막에 잘 해줬다. 건국대도 연세대를 이겼기에 강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김도은도 초반에 나가서 김준영과 조환희 수비를 잘 해줬다”며 “박준형은 몸을 사리지 않고 허슬 플레이를 하면서 프레디를 잘 막았다. 4학년 모두 공헌도가 높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은 덧붙여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이우석, 하윤기, 정호영, 신민석이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첫 출발을 잘 끊어줘서 박무빈과 문정현이 중간에 우승을 두 차례 이끌었다”며 “김도은, 김태훈, 박준형, 양준이 4학년 맏형으로 잘 해줘서 이런 좋은 대기록을 세웠다. 제 밑에서 배우기가 힘들 건데 잘 이겨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한 번 더 자신에게 배웠던 선수들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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