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꽃놀이, 안내견에겐 공황 유발"···불안에 떠는 시각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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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꽃놀이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플린트셔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아만다 베이커가 불꽃놀이로 인한 안내견의 고통을 호소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단체 '가이드독스'에 따르면, 안내견을 동반하는 시각장애인 4명 중 1명이 불꽃놀이로 인한 안내견의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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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시각장애인 호소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플린트셔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아만다 베이커가 불꽃놀이로 인한 안내견의 고통을 호소해 주목받고 있다.
베이커의 안내견 에디는 불꽃놀이 소리에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만 들려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흐느끼는 듯한 소리를 내며, 음식과 물도 거부하는 증상을 보이는 등 공황상태에 빠진다고 베이커는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베이커는 에디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정제 처방을 받았다. "창문을 담요로 가리고 TV 소리를 크게 틀어도 소용없다"며 "결국 밤에는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영국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단체 '가이드독스'에 따르면, 안내견을 동반하는 시각장애인 4명 중 1명이 불꽃놀이로 인한 안내견의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독스의 팀 스태포드 이사는 "안내견들의 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부 안내견은 스트레스 회복이 쉽지 않다"며 "불꽃놀이 시즌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저녁 퇴근길이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 불꽃 협회는 "시민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불꽃놀이 시 반려동물과 이웃을 배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폭죽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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