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건강했던 엄마, 순수했던 사랑"…'이별 노래 장인' 헤이즈가 부르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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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별 노래를 좋아해 주신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언제부턴가는 제 역할로 생각하게 됐어요."
헤이즈는 "그리운 순간은 멈춘 형태로 남아 있으니까 떠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나. 건강했던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 사진을 회사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던 헤이즈는 새 앨범 '폴린'으로 그리움에서 새로운 시작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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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별 노래를 좋아해 주신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언제부턴가는 제 역할로 생각하게 됐어요."
벚꽃이 흩날리는 봄에 '벚꽃엔딩'이 있다면, 장마철에는 '비도 오고 그래서'가 있다. 이 '장마 연금송'의 주인공 가수 헤이즈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널 너무 모르고', '돌아오지마', '헤픈 우연' 등 수많은 이별 노래로 음원차트를 점령해 온 '이별 노래 장인'이기도 하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대다수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내면에 있던 다양한 그리움의 감정을 털어냈다. 가족, 친구, 어린 시절, 부모님 등 여러 대상을 떠올렸다. 그는 스스로를 "그리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쓰면서는 가족에 관한 감정이 가장 컸어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했던 부모님을 생각했죠.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계산 없이 사랑에 임했던 나, 그런 나를 지나간 사람들도 떠올랐어요. 그리움이라는 게 지금 내 옆에는 없고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감정이 대부분이니까,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계절이 지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리움에 대한 그의 생각은 이번 앨범 마케팅에서도 엿볼 수 있다. AI로 복원한 움직이는 가족사진이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헤이즈는 "그리운 순간은 멈춘 형태로 남아 있으니까 떠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나. 건강했던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그 사진을 회사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신곡을 낼 때마다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음원 퀸'이 된 만큼, 신곡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헤이즈는 "내가 고민해서 만든 곡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까, 진심이 전해질까 긴장된다.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거니까, 부담은 당연한 것이고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렇지만 성적에 연연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계산하고 만든다고 히트곡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순위 생각은 많이 안 한다"면서도 "많은 분들의 노력이 들어간 곡이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고 덤덤하게 전했다.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던 헤이즈는 새 앨범 '폴린'으로 그리움에서 새로운 시작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한다. 그렇다면 그다음의 헤이즈는 무엇을 노래할까. 그는 "내년에는 조금 더 밝은 곡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변신을 귀띔했다.
[사진제공 = 피네이션]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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