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호 계약 예약?…FA 영입 전쟁 시작

김주희 기자 2024. 11. 6.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토브리그의 꽃,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승인 선수 20명 명단을 공시했다.

아울러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되면서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시즌 중 SSG와 최정의 다년 계약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구단은 FA 계약 방식을 원하는 선수 측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경민, '선수 옵션' 실행하지 않고 시장으로
선발 최원태·엄상백…불펜 장현식·김원중 눈길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wiz의 5위 결정전 경기,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스토브리그의 꽃,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승인 선수 20명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아울러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되면서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를 최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이번 FA 최대어이자 유력한 '1호 계약자'는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37)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뛰어든 최정은 20년간 SSG를 지키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했다.

앞서 두 차례 FA 자격을 획득했을 때도 잔류를 택했다.

2014년 11월 4년 86억원에 사인했고, 2018년 12월에는 6년 최대 10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역시나 100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세 번째 FA 계약도 SSG와 맺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중 SSG와 최정의 다년 계약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구단은 FA 계약 방식을 원하는 선수 측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SSG는 4일 "최정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10.03. ks@newsis.com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으로 뛴 허경민(34)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경민은 2009년 KBO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줄곧 두산에서만 뛰었다.

2020시즌을 마친 뒤엔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원의 계약을 맺고 팀에 남았다. 2024시즌을 끝으로 4년을 채운 허경민은 '선수 옵션'을 실행해 두산에 남으면 3년 20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는 쪽을 택했다.

통산 1548경기를 뛰며 타율 0.293, 60홈런 636타점 765득점을 올린 허경민은 올해 115경기 타율 0.309, 7홈런 61타점 69득점을 작성했다.

투수 쪽에서도 이목을 끄는 선수들이 제법 많다.

최원태(27·LG 트윈스), 엄상백(28·KT 위즈)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 선발 자원이다. 둘 모두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져줄 수 있는 투수들이다.

다만 최원태는 A등급에 포함돼 있다. 최원태를 데려가는 팀은 두둑한 보상까지 내놔야 한단 의미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엄상백은 B등급으로 분류된다.

B등급 선수를 데려갈 때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내야 한다. C등급을 영입할 때는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주면 된다.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회초 KIA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불펜 투수 중에는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장현식(29)과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31), NC 다이노스 마무리 이용찬(35) 등이 FA 권리를 행사한다.

이중 김원중만 A등급이고, 장현식과 이용찬은 B등급이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심우준(29)과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0) 등이 인기를 끌 수 있다.

KIA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외야수 김헌곤(36)은 미뤄뒀던 생애 첫 FA 권리를 마침내 행사하게 됐다.

서건창은 2021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성적 부진 등으로 권리 행사를 늦췄다. 이번 겨울 '4수' 끝에 FA를 신청했다.

2022시즌 직후 FA 자격을 얻었던 김헌곤도 '3수' 만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나란히 C등급에 속해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