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3연승 돌풍' 광주, 日 고베에 첫 패배... 이정효 감독 "전술 문제였다, 선수들은 최선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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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49) 광주FC 감독이 아시아 클럽 대항전 첫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빗셀 고베전(일본)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선수 탓이 아닌 본인의 전술이 패배 요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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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5일 일본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라운드에서 고베에 0-2로 졌다.
올 시즌 광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다. 창단 후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나선 광주는 3연승을 질주하며 동아시아 지역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3승 1패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베(3승 1무)에 내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고베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가 선수들의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했어야 한다. 다른 전술을 찾아야 했는데 좋은 방법을 주지 못해 패했다"며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었다. 일본 원정까지 온 팬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고베는 올 시즌 J리그에서 35경기 20승 7무 8패 승점 6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가 왜 J리그 1위인지 느꼈다. 굉장히 좋은 팀이다"라며 "그러나 J리그 1위 팀과 경기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부딪혀보지 않는 것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솔직히 10번 경기하면 10번 다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에서 지더라도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전반 막바지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경재와 허율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9분 사카이 다이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후반전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더 써봤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원정을 치른 광주는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경기에서 맞붙는다. 파이널B인 광주는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아직 K리그1 생존을 확정 짓지는 못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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