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찰리박 뇌졸중 투병으로 떠난 지 1년, 절연 子 전진이 끝까지 빈소 지켜

이슬기 2024. 11. 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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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버지로 알려진 찰리박이 떠난지 1년이 흘렀다.

아버지 찰리박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하기도 했던 전진은 수년 전 부친과 절연했으나 슬픔 속에서 부친의 빈소를 지켰다.

당시 방송에서 찰리박은 "아들 전진과 연을 끊었다.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다. 신경 쓰지 말고 류이서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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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박(왼쪽)과 전진 (사진=굿 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슬기 기자]

가수 겸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버지로 알려진 찰리박이 떠난지 1년이 흘렀다.

찰리박(본명 박영철)은 지난 2023년 11월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찰리박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를 겪는 불편한 몸으로 투병을 해오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5년 생 찰리박은 2004년 '카사노바 사랑'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생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음반은 2015년 9월 발표한 미니 앨범 '진짜루/빈자리'다.

아버지 찰리박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하기도 했던 전진은 수년 전 부친과 절연했으나 슬픔 속에서 부친의 빈소를 지켰다. 아내 류이서도 함께 황망한 마음속에 조문객을 맞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찰리박은 2020년 12월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뇌졸중을 앓으며 지하 연습실에서 홀로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찰리박은 “아들 전진과 연을 끊었다.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다. 신경 쓰지 말고 류이서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찰리박은 아들이 금전적 지원을 해 줬다며 "병원비도 2,000만 원이 넘었다. 아들이 다 정리해 줬다"며 "아들이 내게 열 일 제쳐놓고 투자해 줬고 많은 지원을 해 줬다.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전진은 찰리박이 졌던 상당한 빚을 수년간 대신 상환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은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부친의 사업 실패에 대해 "아버지가 실수한 게 아니라 잘못된 상황에 의해 그런 것"이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감싸기도 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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