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장 일방통보' 토트넘, "손흥민, 사우디에 1700억에 이적 시킬 수 있다"

우충원 2024. 11. 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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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일방적인 통보로 유효하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2024-2025시즌이 끝나도 그가 클럽에 계속 남게 할 예정"이라면서 "계약 기간은 7개월 남았다. 구단 측에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장 옵션은 상호 동의가 아니라 토트넘의 일방적인 의사 통보로 유효하다"고 전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파운드(393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며 "토트넘이 그렇게 할 생각인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잔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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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등 수많은 이적설이 나왔었다. 최근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FC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있었다.  

2025년 여름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판매를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언론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그 나이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 손흥민도 높은 급여를 받을 의향이 더 생길 수 있다. 그의 가치 측면에서 부진한 시즌이 있었음에도 1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1억 파운드(1700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도 등장한 바 있다.

다만 아직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기에 팬들도 조금 더 기대를 갖고 지켜볼 수 있다.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알래스디어 골드는 지난 10월 팬들과의 문답을 진행했는데, 한 팬이 골드 기자에게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 같나"라는 물음에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답했다.

골드는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측 가능한 미래에서 손흥민과 함께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레전드라는 칭호를 정당화하고 싶어 한다. 무언가라도 우승하면서 말이다"라며 구단과 손흥민 모두 재계약에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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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잔류를 희망하는 손흥민에게 구단이 택한 첫 번째 방법은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이었다. 토트넘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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