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돌봄 책임지는 '로봇'…서울시, 요양시설 11개소에 도입

이설 기자 2024. 11. 6. 0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가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립노인요양시설 11개소에 돌봄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돌봄인력 부족 및 고령화로 발생할 돌봄서비스 질 저하를 막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 인구의 증가로 돌봄의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돌봄 인력은 부족하거나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설케어 11대·재활로봇 1대 도입…올해 2월부터 시범 운영
돌봄 인력 감소·고령화 속 첨단 기술로 '돌봄 질' 높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서 고령자의 일상 보행에 도움을 주는 보조 기구를 착용하며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가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립노인요양시설 11개소에 돌봄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돌봄인력 부족 및 고령화로 발생할 돌봄서비스 질 저하를 막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설 입소 어르신케어 및 종사자 부담 경감을 위해 배설케어 로봇 11대(시설당 1대), 재활로봇 1대를 올해 12월까지 도입한다. 배설로봇엔 1억 4300만 원, 재활로봇엔 1억 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 인구의 증가로 돌봄의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돌봄 인력은 부족하거나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돌봄인력의 열악한 근로 조건, 낮은 처우로 요양보호사는 2028년부터 필요인력 대비 15% 부족할 전망이다. 또 요양보호사 등 돌봄종사자 중 60대 이상 인력이 2016년 26.8%에서 2020년 55.4%로 증가하는 등 인력 고령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돌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만큼 요양서비스 기대에 부응하고 돌봄동사자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설로봇은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 등 침상환자들의 배변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월부터 9개월간 2대를 시범운영 해본 결과 상용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배설로봇이 배변처리 자동화 기능을 탑재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돌봄 노동자의 노동 및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재활로봇은 신체 기능의 회복을 지원하는 로봇으로 올해 2월부터 총 4개가 시범 운영됐으며 이번에 1대가 추가 도입된다.

이 로봇은 요양원 입소 어르신 중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지(팔, 어깨) 근력 강화 및 인지 훈련을 돕는다. 개인 맞춤형 재활 운동을 제공해 스스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걸 도울 예정이다.

시는 돌봄로봇을 구매한 뒤 제조사 주관으로 사용법을 교육한 후 본격 운영한다. 또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사항이 발생하면 신속한 유지 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 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5년간 총 878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