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전남편 7년만 재회 먹먹 “子 예쁘게 키워줘 고맙다고” (솔로라서)[어제TV]

장예솔 2024. 11. 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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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 캡처
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 캡처
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채림이 전남편 가오쯔치와 7년 만에 재회한 심경을 고백했다.

11월 5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채림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제주살이 2년 차라고 밝힌 채림은 아들 민우의 방학을 맞아 집 근처 해수욕장을 찾았다. 꽃게 잡기에 이어 남다른 전완근을 뽐내며 물속에 들어간 아들의 튜브까지 힘차게 끌어준 채림.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아빠랑 놀러 온 친구들도 보이던데 아들이 부러워하지 않냐"고 물었다. 채림은 "요즘에는 그런 게 없다. 이해를 하고 받아들인다. 또 제주도는 엄마 혼자 내려와서 케어하는 집들이 많다. 아빠들은 육지에서 일하고 가끔 내려오더라. 그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친구가 놀다가 '너희 아빠 어딨어?' 그랬더니 '우리 아빠는 중국에 있지'라고 하더라. 왜 중국에 있냐고 물으니까 아빠는 중국 사람이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했다"며 민우가 부모의 이혼을 인지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채림은 민우와 티타임을 즐기던 중 아들의 첫 해외 여행지로 중국을 추천했다. 민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채림은 "첫 여행지로 중국 가서 아빠한테 여행을 시켜달라고 해. 아빠 중국말 잘하니까 민우가 하고 싶은 것 다할 수 있다"며 전남편 가오쯔치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내기도 했다.

그때 민우는 "아빠는 왜 중국 사람이냐"고 물었고, 잠시 고민하던 채림은 "너는 왜 한국 사람이냐"고 맞받아쳤다. 민우는 재차 "근데 원래 나랑 같이 살지 않았냐. 왜 아빠만 중국으로 갔냐"며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같이 안 사니까 중국으로 갔지"라고 답한 채림은 "이제 설명하기가 조금 힘든 부분을 짚어서 질문한다. 저 혼자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었다. 근데 예상 밖이다. 왜 중국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하냐"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황정음은 "저는 아이들이 물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얘기했다"며 "엄마랑 아빠랑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 너는 축복같이 우리에게 찾아와줬다. 근데 서로 더 많이 웃고 행복하기 위해 따로 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왕식이랑 강식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 너와 아빠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 그러니까 너는 언제든 아빠와 행복하게 지내고, 단 엄마랑 같이 살면 된다. 그렇게 얘기했더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4월 이후 아빠를 보지 못한 민우는 "아빠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민우는 당시 부모님의 이혼 후 무려 7년 만에 아빠를 만났다고. 채림은 "언제나 1순위는 민우이기 때문에 저의 아픔은 잠깐 접어도 된다. 나한테는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한테는 끝날 수가 없는 인연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부자의 재회를 위해 먼저 전남편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채림은 "민우가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남이 성사됐다. 저를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키웠는데 아빠랑 있으면 또 분위기가 비슷하다"며 "대화는 번역기로 한다. 민우가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이 "오랜만에 봤는데 훌륭하게 키워서 아빠가 고마웠을 것 같다"고 하자 채림은 "나중에 헤어질 때 '고맙다'고 하더라. 너무 예쁘게 키워줘서"라며 "속상한 건 아이가 성장하는 예쁜 과정을 나만 본다는 거다. 영원히 그 기억은 나만 아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채림은 "아빠랑 같이 살고 싶으면 민우는 같이 살아도 된다"고 조심스레 물었다. 함께 중국으로 가자는 민우를 향해 채림은 "그건 안된다. 엄마가 같이 살면 안 되는 선택을 했다"고 둘러댔다.

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랑 오래 떨어져 있으니까 보고 싶은데 중국에 있으니까 너무 멀다. 4월에 만난 이후 아빠가 아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빠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싶다"며 "엄마랑 아빠가 같이 살면 뭔가 우리 집이 더 꽉 찬 느낌이 들 것 같다"고 고백해 채림을 눈물짓게 했다.

한편 채림은 지난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지만 2006년 이혼했다. 이후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만난 2살 연하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2014년 재혼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2020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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