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3년 계약 가능성 여전”…희망의 끈 놓지 않은 토트넘 팬들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소식에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환호했다. 새로운 계약 체결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그간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황이다. 계약서 상에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계약 종료를 약 반 년 앞둔 시점에서도, 토트넘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는 건 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고, 구단에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내가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고, 그때 레전드라고 불리는 것에는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그간 손흥민의 나이를 두고 숙고한 듯 하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현재 32세다. 토트넘은 보통 30세 이상 선수들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왔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며, 언제까지 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다. 아울러 만약 계약 연장을 맺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한 푼 없이 손흥민을 내보내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토트넘을 일단 안전하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의 미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후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작별할 적절한 타이밍을 계속 고려할 전망이다. 많은 구단들이 여전히 손흥민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는 계획 또한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전략 중 하나다. 물론 손흥민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또한 이와 같은 주장을 던진 바 있다. 골드 기자는 지난달 12일 손흥민의 미래를 묻는 한 팬의 질문에 “손흥민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가 당분간 팀에 남기를 원할 것이다”라며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 또한 새로운 계약에 대한 희망의 끈이 아직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칭찬받아 마땅하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17경기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진정한 토트넘의 전설이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소식을 반겼다.
이어 “토트넘은 구단의 결정을 손흥민에게 통보할 것이며, 계약상 손흥민은 이를 거부할 수 없다. 물론, 계약 연장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며 여전히 손흥민이 더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3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여전히 경기장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고, 상업적으로도 매우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즌 도중 새로운 3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있어 확실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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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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