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500, 웰컴 2700"… 코스피, '미대선' 후 새국면 진입?

전민준 기자 2024. 11. 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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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코스피는 2500~2600선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나며 상승세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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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세 기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후 코스피 시장에 활기가 불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코스피는 2500~2600선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나며 상승세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9포인트(0.47%) 내린 2576.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투자자가 2857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144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8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KB금융(0.33%)과 네이버(0.46%) 주가만 상승했고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0.41%),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0.69%), 셀트리온(-1.60%), 삼성전자우(-1.23%), 기아(-0.41%) 주가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부터 미국 대선의 출구조사와 개표결과가 실시간으로 전해질 예정"이라면서 "우편투표 개표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승리 확정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4일 금투세 폐지 호재를 통한 투자 심리 개선은 하루 만에 소멸됐다"며 "대선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전인대 상임위원회 결과 등 굵직한 이벤트 대기 중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벤트들을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잔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27포인트(0.30%) 빠진 751.81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1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71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3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알테오젠(-2.18%), 에코프로비엠(-1.92%), HLB(-3.44%), 리가켐바이오(-0.31%), 엔켐(-3.88%) 주가는 하락했고 에코프로(0.81%), 휴젤(1.57%), 삼천당제약(0.69%), 클래시스(1.79%), HPSP(1.65%) 주가는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투자전략팀장은 "2020년 바이든 당시 확정 발표까지 나흘이 소요됐다"며 "이번 선거는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당선 확정 전까지 실시간 개표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투표에 앞서 사전투표자가 8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중 우편투표 결과 반영이 늦어지며 당선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불확실성 연장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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