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평균 21.7점’ 조환희,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서울/이재범 2024. 11. 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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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결승에서 뛰는 무대인데 이기고 싶었다. 이런 모습으로 져서 아쉽다."

이날 19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를 뛴 조환희는 "8강과 4강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고, 4학년인데 해줘야 할 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마지막으로 결승에서 뛰는 무대인데 이기고 싶었다. 이런 모습으로 져서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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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마지막으로 결승에서 뛰는 무대인데 이기고 싶었다. 이런 모습으로 져서 아쉽다.”

건국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대에게 70-79로 패하며 2022년에 이어 팀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쉬움이 남은 한 판 승부였다. 3쿼터 한 때 52-50으로 앞섰던 건국대는 약 3분 만에 연속 12실점을 하며 52-52로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 8분 25초 프레디의 골밑 득점으로 61-60으로 앞선 게 마지막 우위였다. 문유현과 이동근을 막지 못해 2022년과 마찬가지로 고려대에게 한 번 더 패배를 당했다.

이날 19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를 뛴 조환희는 “8강과 4강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고, 4학년인데 해줘야 할 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마지막으로 결승에서 뛰는 무대인데 이기고 싶었다. 이런 모습으로 져서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대학 4년을 다니는 동안 2번이나 챔프전으로 이끌었기에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

조환희는 그럼에도 “우승을 했어야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팀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건 의미가 있는데 제 자신에게는 의미가 부족하다”고 했다.

고려대와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 내용을 묻자 조환희는 “적극적으로 돌파를 해서 외곽을 더 많이 봐줬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건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제가 포워드들을 흔들었어야 한다”며 “프레디, 백경, 김준영, 전기현 등으로 강팀으로 올라섰는데 이들을 보듬어주지 못해서 아쉽고, 이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조환희는 정규리그 13경기에서 평균 12.6점 4.0리바운드 6.0어시스트 2.2스틸 3점슛 성공률 21.6%(11/51)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는 평균 21.7점 3.7리바운드 5.3어시스트 1.0스틸 3점슛 성공률 41.2%(7/17)로 활약했다.

조환희는 “제 경기를 많이 보면서 부족한 게 뭔지 생각을 많이 하고 이런 점을 고치려고 했다. 슛이 약하다고 여겨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성장한 부분을 언급한 뒤 “웨이트가 제일 크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키워야 포인트가드로 가치가 있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까지 들려줬다.

이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해야 하는 조환희는 “몸을 최대한 안 다치게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슛 연습을 꾸준하게 할 거다. 체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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