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4%, 트럼프 '대선 불복' 확실 [세계·사람·생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집자주초연결시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당선 확정 여부와는 상관없이 조기 승리 선언을 통해 사실상 대선 불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도 2020년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못된 행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 우려는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패한 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등 파국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당선 확정 여부와는 상관없이 조기 승리 선언을 통해 사실상 대선 불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도 2020년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못된 행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9월 말과 10월 초에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경우 트럼프가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74%에 달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조차도 트럼프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46%에 머물렀다.
반면 트럼프가 승리했을 때 해리스 측이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해리스 지지자들의 95%는 패배 시 해리스의 승복을 예상했고, 트럼프 지지자들도 48%는 해리스가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 우려는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패한 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등 파국을 빚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 진영을 중심으로 미국 유권자들은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온 뒤에도 후보들이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리스 지지자들의 경우 '선거에 패배하더라도, 해리스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61%)이 절반을 훨씬 넘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해당 비율은 32%에 머물렀다. 이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트럼프의 대선 불복 및 이후의 사태가 지지자들의 도움 속에 상당 기간 진행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당선됐을 경우를 가정한 유권자들의 기대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 대비 극단으로 쏠리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의 경우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비율과 '나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비율이 각각 41%와 46%에 달했다. 트럼프가 역대 평균 수준의 치적을 쌓을 것으로 응답한 유권자는 11%에 머물렀다. 반면 해리스는 '잘할 것'이라는 비율은 36%, '못할 것'이라는 비율도 45%로 트럼프보다 낮았다.
새로운 대통령이 상대 정파와 협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매우 그럴 것이다'와 '대체로 그럴 것이다'라는 비율이 9%와 27%에 머물렀지만, 해리스에 대해서는 각각 20%와 28%의 응답자가 '매우 그럴 것이다'와 '대체로 그럴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자들 사이의 극심한 가치관 차이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86%가량이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자 사이에는 기본적 사실(Basic Facts)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인정했다.
조철환 오피니언 에디터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예상보다 '이른' 기자회견… 용단인가, 떠밀렸나 | 한국일보
- 은행 직원 600명, '급식대가' 점심 줄 서서 먹었다... 소감은? | 한국일보
- 채림, 전 남편에게 7년 만 연락한 이유 "아들 위해서… " | 한국일보
- '공화당 텃밭' 노스캐롤라이나 이변 벌어지나… 펜실베이니아 이어 주목 | 한국일보
- 엄마 살해하고도 "난 촉법소년" 큰소리치더니...'법정 최고형' | 한국일보
- 한라산에서 4톤 자연석 훔쳐 달아나다 길에 떨어뜨린 일당 송치 | 한국일보
- 조세호, 직접 밝힌 초호화 결혼식 비하인드 | 한국일보
- "어떡해 엄마, 시동 끌 줄 몰라" 무면허 20대 사고 직후 통화 보니 | 한국일보
- '오후 3시 반' 세종청사 공무원 음주 운전하다 '쿵' | 한국일보
- "백종원 이름 믿고 갔는데" 통영 축제 쏟아진 불만...결국 사과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