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상호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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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2024 한국 여자바둑리그'(우승상금 5,500만 원)의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렸다.
챔피언에 오른 팀은 충남 보령 머드.
정규 시즌 1위 팀인 평택 브레인시티를 상대로 1패 후 2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감독, 기자단 16인의 개막전 사전 예측에서 홀로 보령의 선전을 꼽았던 김미리 감독은 팀을 챔피언에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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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조 5회전
[39]
지난 주말 ‘2024 한국 여자바둑리그’(우승상금 5,500만 원)의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렸다. 챔피언에 오른 팀은 충남 보령 머드. 정규 시즌 1위 팀인 평택 브레인시티를 상대로 1패 후 2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팀이었지만 ‘2007년 생 주장’ 김민서 4단이 1지명 데뷔 시즌에 10승을 해줬고, 2지명 김다영 5단이 9승을 거두며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3지명 이슬주 선수 역시 주요 길목마다 단비 같은 승리를 거두며 ‘미라클 보령’에 힘을 보탰다. 보령과 개인 승수가 동일한 여수 세계 섬 박람회,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5위, 6위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효율적인 승리를 거뒀는지 알 수 있다. 감독, 기자단 16인의 개막전 사전 예측에서 홀로 보령의 선전을 꼽았던 김미리 감독은 팀을 챔피언에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흑1은 반드시 두어야 하는 곳. 백 역시 좌변을 계속 받아주는 것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마로 백2에 반발한다. 여기서 신진서 9단의 선택은 흑3, 5의 끊음. 흑이 더 엷은 형태지만 백도 아직 못 살아 있다는 뜻이다. 이지현 9단은 백14로 살아두기 전, 먼저 백10, 12로 중앙 두터움을 남겨뒀다. 흑의 입장에선 5도 흑1, 3으로 쭉쭉 밀어 가는 것이 훨씬 간명했던 형태. 실전 형태는 중앙에 백돌이 생기며 6도 백1에 미는 수가 강력해졌다. 백9 역시 기분 좋은 공격. 그러나 이지현 9단의 선택은 실전 백18. 다시 흑19로 틀어막아 흑의 하변 타개가 수월해졌다. 결과적으로 흑이 이득 본 공방. 서로 실수가 등장하면 나중에 실수하는 쪽이 치명적인 법이다. 결국 백은 뒤늦게나마 백24에 단수 쳐 하변 흑 대마 압박에 나섰다.
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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