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그린벨트에 2만가구 짓는다

이정혁 기자, 조성준 기자 2024. 11. 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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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 R&D(연구·개발) 캠퍼스가 있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역(우면동) 일대와 고양대곡, 의정부 용현동, 의왕 등 4곳의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전면 해제해 2031년까지 5만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8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우면동, 원지동 등 2만호, 221만㎡)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내곡동, 화정동 등 9000호, 199만㎡) △경기 의왕 오전왕곡(오전동, 왕곡동 등 1만4000호, 187만㎡) △경기 의정부 용현(신곡동, 용현동 등 7000호, 81만㎡) 등 4곳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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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5일 신규 택지지구로 발표한 서울 서초구 원지동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삼성전자 R&D(연구·개발) 캠퍼스가 있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역(우면동) 일대와 고양대곡, 의정부 용현동, 의왕 등 4곳의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전면 해제해 2031년까지 5만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서울의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8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우면동, 원지동 등 2만호, 221만㎡)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내곡동, 화정동 등 9000호, 199만㎡) △경기 의왕 오전왕곡(오전동, 왕곡동 등 1만4000호, 187만㎡) △경기 의정부 용현(신곡동, 용현동 등 7000호, 81만㎡) 등 4곳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 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에서는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대인 '서리풀지구' 221만㎡ (67만 평) 가량 부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이곳에 2만 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강남 생활권'인 서리풀 지역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기업 직원 밀집 지역인 만큼 절반 이상인 1만1000가구를 젊은 층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주택Ⅱ' 유형으로 공급하고 신분당선 추가 역도 신설한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대곡역세권(9000호)과 의왕 오전왕곡(1만4000호), 의정부 용현(7000호) 등 3개 지구에 3만 호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당초 세곡동, 자곡동 등 일부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투기, 집값 상승 등을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꼽힌 경기 하남 감일동과 감북동 일대 등도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택지는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에 이어 2029년 분양, 2031년 입주가 목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3만호 주택 공급 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내년 서울 지역에서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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