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국 1년이다···토트넘, 1년 연장 옵션 발동 예정→2026년까지 SON 잡는다 “선수에게 알리면 끝”
결국 1년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곧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재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그저 손흥민에게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그렇게 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년 더 뛰게 된다면 10년차가 된다. 그는 최근 토트넘의 이적시장에서 가장 훌륭한 영입이었고,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약 8개월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따라서 30대가 넘은 선수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는 방침을 세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도 역시나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구단으로서는 어찌 됐든 이익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30대가 넘어서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향해 가는 선수에게 높은 연봉의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팬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레전드에 대한 대우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고, 통산 416경기를 뛰며 165골 8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으며, 지난 시즌부턴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헌신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그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보여준 애정과 헌신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태껏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래왔듯 손흥민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대우하고 있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6년까지 남는 것이 유력한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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