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계 독일인, 사형 집행 전 이미 사망"…이란, 독일 반발에 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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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란계 독일인 잠시드 샤르마드(69)가 사형 집행 전에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샤르마드는 사형 집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형이 집행되기 전 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샤르마드의 사형에 항의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 3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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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세게 항의하자 오리발 작전…"이란인으로서 재판한 것"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이 이란계 독일인 잠시드 샤르마드(69)가 사형 집행 전에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샤르마드는 사형 집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형이 집행되기 전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사법 절차를 거치고 대법원의 최종 승인을 거쳐 잠시드 샤르마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한 미잔 통신의 보도와 배치되는 주장이다. 미잔 통신은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언론이다.
이란이 이렇게 입장을 바꾼 이유는 독일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독일은 샤르마드의 사형에 항의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 3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자한기르 대변인은 "독일 정부의 조치와 관련해 이란의 사법 시스템은 독립적이면 어떠한 다른 나라도 사법에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범죄를 기소하는 건 우리의 법적 권리"라며 "샤르마드는 테러리스트였으며 이란 사법 시스템은 그를 이란인으로서 재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그가 이란인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란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그의 범죄를 처리할 권리가 있다"며 "그는 조사를 거쳐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르마드는 2008년 치명적인 폭탄 테러를 일으킨 혐의로 지난해 4월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이란 사법당국은 샤르마드가 왕정복고를 주장하는 단체를 이끌고 이란에서 또 다른 공격을 기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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