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주장, 아모림 체제 반전 맞이하나…“과거 스리백서 안정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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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계약 종료가 임박한 선수들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인 아모림 감독에게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선수들에 대한 계약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발언권을 줄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모림 감독에게 의견을 물은 뒤, 최종 결정은 최고 경영자들이 내릴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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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계약 종료가 임박한 선수들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해리 매과이어의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떠올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인 아모림 감독에게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선수들에 대한 계약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발언권을 줄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모림 감독에게 의견을 물은 뒤, 최종 결정은 최고 경영자들이 내릴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기쁜 마음으로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다.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10일까지 스포르팅을 이끈 후, 11일부터 맨유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스쿼드는 개편되기 마련이다. 아직 1월 이적시장 기간이 오지는 않았지만, 계약 만료가 임박한 선수에 대해서는 결정이 내려져야 할 시점이다. 현재 해리 매과이어, 아마드 디알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구단으로부터 확실한 결정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최종 결정은 최고 경영진들이 내릴 것이지만, 사실상 칼자루는 아모림 감독이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아모림 감독이 사용할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판가름한 이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들은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디알로의 경우, 최근까지도 맨유가 장기 재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기에 디알로가 매각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는 매과이어의 상황에 집중했다. 매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2019년 맨유로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주장 완장까지 달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간 ‘강점’으로 평가되던 안정감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 빌드업 시 판단 미스로 상대에게 공을 내주기도 했고, 클리어링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부터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매과이어는 주전 센터백들의 줄부상을 틈타 리그 22경기 중 18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도 선발은 아니지만 교체로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스리백의 일원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아래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성공적인 활약을 보였다”며 매과이어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음을 밝혔다.
관건은 '부상 복귀 시점'이다. 매과이어는 지난달 7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만약 매과이어의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매과이어의 회복 여부에 따라, 그의 맨유에서의 미래가 갈릴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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