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뇌를 알면 수학공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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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있다.
다만 뇌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문제 풀이와 정답 찾기를 반복하는 교육 방식은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에 흥미를 잃게 한다.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에 관심을 두기 위해선 "수학에 대해 갖는 태도와 느낌, 즉 마인드셋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 그것이 수학의 본질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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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볼러|368쪽|웅진지식하우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학에 관심이 생기게 할지다.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먼저 나온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줄임말)는 이제 초등학생에도 해당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8명 중 1명이 자신을 ‘수포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왜 수학을 싫어하는 걸까. 그 답은 누구보다 어른들이 잘 알고 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기호가 칠판 가득 펼쳐져 있고 일방적인 문제 풀이 강의가 끝난 뒤 제한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 그 답답함을 어른들도 이미 겪었다. 그렇다면 수학을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배울 수는 없는 걸까. 30여 년간 수학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학습 조건을 연구해 온 저자가 그 답을 살폈다.
뇌과학 이론에 따르면 “우리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변하고 성장”한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 타고난 뇌는 없다. 다만 뇌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문제 풀이와 정답 찾기를 반복하는 교육 방식은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에 흥미를 잃게 한다. ‘시험’은 아이들의 수학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험을 통해 아이들은 수학의 본질이 ‘정답 맞히기’에 있다고 믿게 되고, 이는 결국 ‘수포자’로 이어진다.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에 관심을 두기 위해선 “수학에 대해 갖는 태도와 느낌, 즉 마인드셋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고 믿고 애쓰면서 도전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수학에서 틀리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다.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 그것이 수학의 본질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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