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의 여담] "그럼, 윤석열 대통령 탄핵당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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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내가 진짜 요즘 정부랑 여당 보면 참 답답하다 답답해. 민주당은 지금 11월에 있을 이재명 재판 앞두고 필사적으로 탄핵 밀어붙이는거잖아. 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해서 여론을 흔들어놓겠다는 전략이지. 공천개입이라고 할 수도 없는 짜깁기 녹취록을 대통령실 국감 딱 하루 전날 터트리고, '대통령 무너뜨려서 대표 살리자' '그래서 나도 같이 살자' 이 프레임 안에서 똘똘 뭉쳤잖아. 거기에 국민의힘 당대표나 의원들은 덩달아서 '국민 여론이 안 좋네' 이러면서 '나는 이 비를 피해야지' 하고 쥐죽은 듯이 있고, 야당의 프레임에 휩쓸리는지도 모르고 같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팔을 불어대니 그냥 우파 정권이 맥없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야."
"그게 뭐 그리 대단한 말인가? 선거 치르면서 고생한 사람에 대한 정치권의 인사치레 그 이상 이하도 아니야. 그 말로 정말 한 공당이 일사분란하게 공천 시스템을 작동해서 실질적인 공천 행위를 했다? 그 증거가 어딨는데? 그렇게 일이 작동하지도 않았고 그 윤석열 싫어하는 이준석도 그건 아니라고 하잖아. 진짜 그런 시스템이 작동했다면 그건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의 잘못이지. 그 사적 대화 녹취록이 때마침 지금 나왔다고 그걸 트리거 삼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밀어붙이지? 박근혜 탄핵 당시 '태블릿'처럼 쓰고 싶은가 본데, 그 '태블릿'이 다 거짓으로 드러난 지금. 그 학습효과가 있는 우파정권이, 국민이 똑같이 당할까? 국가적으로 참 한심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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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손수조 칼럼니스트] "공천개입 육성도 나오고 지지율도 10%대로 떨어지고. 진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수순 밟는 거 아냐?"
"어우 내가 진짜 요즘 정부랑 여당 보면 참 답답하다 답답해. 민주당은 지금 11월에 있을 이재명 재판 앞두고 필사적으로 탄핵 밀어붙이는거잖아. 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해서 여론을 흔들어놓겠다는 전략이지. 공천개입이라고 할 수도 없는 짜깁기 녹취록을 대통령실 국감 딱 하루 전날 터트리고, ‘대통령 무너뜨려서 대표 살리자‘ ’그래서 나도 같이 살자‘ 이 프레임 안에서 똘똘 뭉쳤잖아. 거기에 국민의힘 당대표나 의원들은 덩달아서 ’국민 여론이 안 좋네‘ 이러면서 ’나는 이 비를 피해야지‘ 하고 쥐죽은 듯이 있고, 야당의 프레임에 휩쓸리는지도 모르고 같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팔을 불어대니 그냥 우파 정권이 맥없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야."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잘봐주라’ 했는데, 공천 개입이 아니야?"
"그게 뭐 그리 대단한 말인가? 선거 치르면서 고생한 사람에 대한 정치권의 인사치레 그 이상 이하도 아니야. 그 말로 정말 한 공당이 일사분란하게 공천 시스템을 작동해서 실질적인 공천 행위를 했다? 그 증거가 어딨는데? 그렇게 일이 작동하지도 않았고 그 윤석열 싫어하는 이준석도 그건 아니라고 하잖아. 진짜 그런 시스템이 작동했다면 그건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의 잘못이지. 그 사적 대화 녹취록이 때마침 지금 나왔다고 그걸 트리거 삼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밀어붙이지? 박근혜 탄핵 당시 ‘태블릿’처럼 쓰고 싶은가 본데, 그 ‘태블릿’이 다 거짓으로 드러난 지금. 그 학습효과가 있는 우파정권이, 국민이 똑같이 당할까? 국가적으로 참 한심한 일이야."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 소장파나 범 보수라 볼 수 있는 개혁신당까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잖아?"
"지금 제일 멋있어 보이는 게 여당에서 대통령 공격하는 거겠지. 실제로 여론이 안 좋으니까. 나도 윤석열 대통령이 예전 노무현 대통령처럼 ‘그럼 내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하면서 정면돌파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하면 좋겠어. 하지만 여긴 정치권이잖아. 상대가 있는 곳이라고. 비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충언하는 것과 언론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내는 메시지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봐. 야당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 죽이기’, 나아가서 ‘우파 정권 몰락’ 이야. 그 목적을 향해 가는 길에 ‘김건희 줄리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명품백’ 이제는 ‘윤석열 공천 개입설’까지 시리즈로 던지기 하고 있어. 불법을 저질러서 재판을 몇 개나 받고 있는 이재명 야당 대표에 쏠리는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위한 뚜렷한 목적이 있는 일들이야. 여당의 정치적 스탠스가 어때야 하는지 생각해야지. 본인 멋있어 보이기 전에. 누구는 안 멋있고 싶냐?"
"한동훈 대표가 늘 말하는 ‘국민의 눈높이’ 있잖아. 지금 국민 눈높이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매우 안 좋잖아. TK에서마저 지지율이 곤두박질 쳤다던데?"
"이해해. 화나신 거 알아. 하지만 조금 차분하게 바라볼 필요도 있어. 대통령에 대한 지지라는 건 사실 국정의 방향과 정책에 대한 지지잖아. 문재인 정권 야당 시절의 원자력 정책, 부동산 정책, 코로나 정책, 친중 정책 등 이러한 국정 방향과 노선에 대한 비판과 평가로써 우파정권의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지. 윤석열 김건희에 대한 인기투표 한 게 아니잖아. 김건희 여사가 줄리 같아서 싫고, 명품백 좋아하고 뇌물 받는 것 같아서 싫고, 주가 조작해서 부당 이익 취한 것 같아 싫고, 검찰들이 봐 주는 거 같아 싫고,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국정농단 하는 것 같아 싫고. 그런데 다 카더라 아니야? 명백한 이재명의 거짓말이 드러나고 명백한 문다혜의 음주운전 불법 숙박시설 운영이 드러나고 김정숙의 전용기 타지마할 관광은 어쩌고?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판단이 그 사람이 좋고 싫으냐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봐"
"탄핵까지는 실제 가지는 않겠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은 우파 정권에, 그리고 우리 나라에 뼈아픈 상처야.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우리 나라에 상처이듯.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야. 무슨 목적을 위해서라도 그런 대통령 탄핵과 같은 계획을 획책하는 세력은 국민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고 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왜 국민 여론 따위는 본인들이 쥐고 흔들 수 있다고 오만을 떠는지. 어떻게 탄핵이라는 말을 그리 쉽사리 입에 올리는지. 우리가 이재명에 대해 ‘자살할 만하다’ 거나 ‘뛰어내리라’ 거나 하는 말을 감히 하지 않지 않잖아. 정치권의 도의와 금도라는 것이 있는데 어떻게 또다시 대통령의 탄핵 이야기가 정국을 휩쓰는지 정말 참담해. 나는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를 실드치는 게 아니야. 나는 사실 이번 정권을 돕지도 않았고 관계도 없고 받은 것도 없어. 오히려 그 자유로움을 양분 삼아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며 정치적으로 뜰 수 있겠지. 하지만 탄핵은 아니야. 정말 아니야."
sonsu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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