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母, 원치 않는 결혼한 순간부터 우울증 있었을 것” 가정사 고백 (‘이제 혼자다’)

배우 조윤희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조윤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윤희는 “나는 부모님 때문에 독립하게 됐다. 나는 혼자서 뭘 잘 못해서 독립해서 혼자 사는 로망이 전혀 없었다.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살고 싶었던 사람인데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이) 화목하지 못했고 계속 (같이 살면)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일하면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어서 독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개월 정도 혼자 살다가 그 이후 부모님이 이혼했다. 엄마가 한 번도 경제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내가 엄마를 모시고 살았다”며 “엄마가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관심을 줄 수 없었던 게 엄마와 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가 아니다. 외할머니가 시켜서 결혼했다. 그러다 보니 엄마는 평생의 결혼 생활이 우울했다. 엄마는 결혼하는 순간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랑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랬구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적어도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그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엄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내가 그 부분은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