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미스터리 푼다”…특수 망원경 우주로

지형철 2024. 11. 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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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의 신비를 풀어낼 태양 관측용 특수 망원경이 오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했는데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되면 지구에서 관측하기 힘든 태양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관처럼 보이는 태양의 코로나.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입니다.

태양 표면보다도 훨씬 온도가 높아, 우주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또 태양의 밝은 빛 때문에 개기 일식 때가 아니면 지구에서는 관측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3,2,1, 엔진 점화, 이륙."]

코로나의 비밀을 풀 태양 관측용 특수 망원경, 이른바 '코덱스'가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우주로 간 망원경은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킹한 뒤 설치될 예정입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은 90분.

이 가운데 55분 동안 태양을 관측하게 됩니다.

'코덱스'는 한국 천문연구원과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합작품입니다.

천문연은 핵심 부품인 편광카메라를 비롯한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했고, 나사는 태양 추적 장치, 광학계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제임스 렌지/NASA 기술자 : "이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전에 없었던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의 측면들에 대해 한국 천문연 직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체 조립은 미국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점검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양국 연구진이 힘을 합쳤습니다.

[백지혜/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실제 관측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그런 테스트들을 지상에서 직접 이런 장비들을 이용을 해서 하고."]

코덱스를 통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되는 코로나 정보는 태양 연구는 물론 우주 날씨 예보에도 활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우주항공청·한국천문연구원/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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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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