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군 교전 사상자 등 분석 중…최대 15,000명 배치 예상”
[앵커]
우크라이나의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대부분은 훈련 중이지만, 일부는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며 최근 북한군과 처음으로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전선에 전면 배치되려면 몇 주의 시간이 더 걸릴 거로 보이는데, 전체 병력은 만 5천 명에 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군에 속해, 분산 배치되고 있다고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밝혔습니다.
쿠르스크 지역 등 1,500km에 이르는 전선에, 북한군이 약 3천 명씩, 모두 5개 부대, 그러니까 최대 15,000명이 분산 배치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북한군들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전술 훈련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감독하에 있습니다."]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북한군이 현재까지 약 12,000명이 식별됐는데, 아직 대부분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러시아 지휘관은 북한군을 전장에도 투입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군과 몇 차례 소규모 교전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현재까지 이루어진 교전들은 체계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며, 소규모 교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병력이 동원된 상태는 아닙니다."]
특히 북한군이 몽골계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에 섞여 있는 만큼, 정확한 사상자나 포로 여부는 신원 확인 등 분석 절차를 거쳐 발표할 거라고 했습니다.
북한군이 전선에 완전히 배치되려면 몇 주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우메로프 장관은 밝혔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러시아의 훈련 기간은 한 달이었으나, 현재는 몇 주 또는 일주일로 단축되어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메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보낼 특사단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며, 한국 측과 방한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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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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