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대규모 투자 ‘협약’…“세계 최대 단지 조성”
[KBS 울산] [앵커]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데요.
사업 시행자들이 울산시와 일제히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 가스전 주변에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모두 5곳.
전체 발전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6.2기가와트로 어림잡아 원전 6기에 해당합니다.
지난 8월까지 핵심 인·허가 절차 중 하나인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통과한 사업자들, 이번에는 울산시와 대규모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자는 4곳으로 2030년 또는 2031년까지 각각 수조 원대를 투자해 발전단지를 완공하겠다는 겁니다.
전체 37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내부 사정으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한 업체까지 합하면 전체 투자 금액은 45조 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박도현/에퀴노르 반딧불이 본부장 :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울산시와 울산 시민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입니다. 저희 개발사들은 적극적인 사업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투자 협약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협약은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쟁 입찰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해 배정 규모는 5백 메가와트로 올 연말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사업자들이 정부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며 협약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울산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손성동/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나오는 전기를 가지고 수전해를 통해서 그린 수소를 만들게 됩니다. 그린 수소를 만들면 그 부분이 수소 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는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됩니다.
그러나 공유수면 점·사용료 협의와 해상교통안전진단, 군 작전성 평가 등의 인허가 문제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북한군 교전 사상자 등 분석 중…최대 15,000명 배치 예상”
- 결과는 언제쯤?…트럼프는 벌써 ‘불복’ 포석
- 명태균 8일 검찰 출석…“방어할 증거 준비”
-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혐의 MBC 기자 등 4명 검찰 송치
- 대학가서 만취 남성이 모르는 여성 폭행…구속영장 기각
- 음주 뺑소니에 30대 숨져…‘술타기’ 시도 대학생 체포
- 버스 안에서 쓰러진 여성 구한 손길…“침착한 대처로 살려”
- 젠슨 황 “‘HBM4’ 6개월 빨리 달라”…성적 가른 HBM, 전망은?
- “태양 미스터리 푼다”…특수 망원경 우주로
- “대규모 주택 공급해 집값 안정” 정책 목표 달성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