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남자 복 대신 자식 복" 말했는데…아들 질문에 '당황'

이은 기자 2024. 11. 5. 23: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채림.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배우 채림이 속깊은 아들 민우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5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채림이 아들 민우 군과 함께 보내는 제주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채림은 아들 민우와 함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해"라는 애정 표현을 거침없이 해 눈길을 쓸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황정음은 "언니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반응했고, 채림은 "'저한테 남자 복이 없는 걸 자식으로 한방에 몰아주셨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윤세아가 "왜 남자복이 없다고 얘기하냐"고 타박하자 채림은 "민우를 어느 정도 키워두면 저는 할머니가 된다"고 했고, 윤세아는 "언니 앞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다"고 호통쳐 웃음을 안겼다. MC 신동엽은 "좋은 복지관 가서 좋은 할아버지 만나면 된다"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날 채림은 아들 민우와 함께 집에서 10분 거리의 제주 바닷가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이후 집에 돌아온 채림은 아들 민우와 마당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채림은 민우에게 첫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남편이 있는 '중국'을 언급했다. 그는 "첫 여행지로 중국 가서 아빠한테 여행을 시켜달라고 해"라며 "아빠 중국말 잘하니까 민우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우는 "근데 아빠는 왜 중국 사람이야?"라고 물어 엄마 채림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민우는 "원래 나랑 같이 살지 않았나. 왜 아빠만 중국으로 갔냐"며 난감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채림은 "같이 살았었다. 같이 안 사니까 중국으로 갔지"라고 머쓱하게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이제 설명하기가 조금 힘든 부분을 짚어서 질문하니까"라며 "저 혼자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는데 예상 밖이다"라며 난감해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민우는 지난 4월 엄마 채림 이혼 후 7년 만에 아빠와 처음 재회했다고. 이에 대해 채림은 "(민우가) 보고싶다고 얘기해서 '아빠를 오라고 하자' 해서 성사된 것"이라며 "헤어지고 첫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순위는 민우이기 때문에 아픔 그런 건 잠깐 접어도 된다. 잊어버리면 된다"며 "나한텐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한테 아빠는 끝날 수가 없는 인연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닮았다고 하면서 키웠는데 아빠랑 있으면 또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만남 당시 민우 군은 번역기를 이용해 아빠와 대화를 나눴다고. 채림은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자기가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걸 알더라. 자기가 꼭 해야 하는 언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훌륭하게 잘 키워서 아빠가 고마워했겠다"고 하자 채림은 "나중에 그래서 (전남편이) 헤어질 때 고맙다고 하더라. 너무 예쁘게 키워줘서 고맙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성장하는 그 예쁜 과정을 나 혼자만 본다는 게 속상했다. 영원히 그 기억은 나만 아는 거지 않나"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채림은 "(전남편과) 헤어지는데 민우가 '아빠, 잘가'라고 하고는 '엄마 가자'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그러고 가면서 '배고파'라고 했다. 그냥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줘서 아이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구김살 없이 잘 자라서 그런 것도 있고 민우가 엄마가 마음 아파할 걸 아는 거다. 본능적으로"라고 반응했다.

윤세아 역시 "아까 중국 얘기할 때 약간 조심스러운 느낌 있지 않았나. 아빠 얘기할 때 조심스러운 게 보이는데 속이 진짜 깊은 아이다"라며 감탄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이후 민우는 "아빠랑 오래 떨어져있으니까 보고 싶은데 중국에 있으니까 너무 멀어서 자주 볼 수 없다. 아빠가 놀러온 이후 아팠는데 아빠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 엄마와 같이 살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민우는 "뭔가 우리 집이 더 꽉 찬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채림은 1992년 MBC 드라마 '사춘기'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다. 2000년대 이후 중국에서 활동하며 한류스타로서 얼굴을 알렸다.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06년 이혼했다. 이후 중국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인연을 맺은 중국 배우 가오쯔치(고재기)와 2014년 결혼해 2017년 아들 민우 군을 낳았으나 2020년 파경을 맞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