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모마의 활약으로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

최대영 2024. 11.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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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5-16, 17-25, 25-21, 25-17)로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는 현대건설이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시작되었지만,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에 밀려 세트 점수는 1-1로 균형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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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5-16, 17-25, 25-21, 25-17)로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승 1패, 승점 11로 2위에 복귀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는 현대건설이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시작되었지만,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에 밀려 세트 점수는 1-1로 균형을 이루었다. 현대건설의 주포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치며 난조를 보였고, 페퍼저축은행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모마가 다시 살아나며 흐름을 되찾았다. 세터 김다인이 초반에 골반 통증을 호소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모마와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12-11 상황에서 양효진의 중앙 속공과 모마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김다인이 복귀한 후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친 현대건설은 23-21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8-8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연속 범실로 7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 박정아, 박은서가 차례로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의 길을 걸었다. 모마는 양 팀 합계 최다인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고, 정지윤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22-25, 27-29, 25-22, 15-8)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승 2패, 승점 10으로 한국전력(4승 승점 9)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하위인 KB손해보험은 5연패에 빠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획득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고, 아시아쿼터 선수 모라디 아레프도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토종 선수들로만 경기에 임했으며, 정지석은 리베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해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2, 3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에서 곽승석과 정한용이 합작해 승부를 연장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정한용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팀에 기세를 불어넣었고, 곽승석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한용은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에이스, 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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