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을날 펼쳐진 올해 마지막 야외 대형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성료
국내 최초로 2주에 걸쳐 진행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가을 대표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이하 GMF2024)’가 지난 주말 화창한 날씨 아래 2주차 일정까지 성료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DAY6(데이식스)’, ‘LUCY(루시)’, ‘Daybreak(데이브레이크)’, ‘KIDS : SURLXLacuna(키즈 : 설X라쿠나)’를 비롯한 34팀의 아티스트가 함께한 1주차에 이어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GMF2024 2주차에는 3개의 스테이지(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러빙 포레스트 가든, 브라이트 랩 스테이지)에서 또 다른 34팀의 아티스트 무대가 진행되었다.
1주차의 열기가 식기 전 찾아온 2주차에 함께한 아티스트들은 다수가 전담 음향 팀을 대동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며, GMF만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셋리스트와 연출 등으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3일 일요일에는 2곡 신곡을 포함해 GMF만을 위해 편곡된 셋리스트를 선보인 ‘신인류’가 일정의 포문을 연 데 이어 ‘HYNN(박혜원)’, ‘확인’, ‘허회경’, ‘홍이삭’, ‘김수영’, ‘김늑’, ‘소란’, ‘유다빈밴드’, ‘Tuesday Beach Club(튜즈데이 비치 클럽)’, ‘CNBLUE(씨엔블루)’, ‘나상현씨밴드’, ‘siso(시소)’, ‘규현’이 개성 강한 무대로 관객과 호흡했으며, ‘에이티즈(ATEEZ)’, ‘스윗소로우’, ‘김제형’이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 순서로 가을 밤을 장식했다.
GMF만의 특별한 프로젝트 ‘The Moment of You’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에이티즈(ATEEZ)’는 전담 프로덕션 팀과 밴드, 댄서를 포함해 무려 70여 명을 대동했으며, 사전 인터뷰 및 연습 영상 공개로 많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WAVE’, ‘WORK’, ‘미친 폼 (Crazy Form)’ 등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곡들에 맞추어 잔디마당 전체를 뜨겁게 달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소란’은 제목도 정해지지 않은 신곡을 처음 공개했고, ‘북유럽 댄스’로 알려진 ‘가을목이’ 무대에 ‘CNBLUE(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를 깜짝 소환해 객석을 환희에 빠뜨렸다.
해외 일정을 마치자마자 GMF를 찾은 ‘CNBLUE(씨엔블루)’는 10여 년 전 음원 차트를 석권했던 ‘외톨이야’와 ‘직감’부터 한 달 전 발매한 곡들까지 이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무대를 준비했으며, ‘규현’은 가을에 걸맞은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발라드 콜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Loving Forest Garden(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는 3인조 브라스를 대동한 ‘스윗소로우’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곡들과 함께 노련미 가득 담긴 무대로 객석을 뒤흔들었다.
이들은 ‘5년 만에 GMF의 수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니 마음이 벅차다’며 감격적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나상현씨밴드’는 60분의 러닝타임 동안 무려 16곡을 가창하며 관객들을 모두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는 무대 매너를 발휘했다.
2주차 첫날인 2일 토요일에는 다양한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주목받고 있는 루키 ‘dori(도리)’의 ‘Loving Forest Garden(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세 곳의 스테이지에서 ‘소수빈’, ‘AVOKID(에이보키드)’, ‘다운’, ‘pH-1(피에이치원)’, ‘THE SOLUTIONS(솔루션스)’, ‘연정’, ‘김필’, ‘E SENS(이센스)’, ‘김승주’, ‘권진아’, ‘글렌체크’, ‘이고도’, ‘FTISLAND(에프티아일랜드)’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으며, 각각 ‘10CM(십센치)’, ‘쏜애플’, ‘전자양’이 헤드라이너 무대에 올랐다.
‘Mint Breeze Stage(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10CM(십센치)’는 가을 페스티벌에 걸맞게 포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들로 구성된 잔잔한 셋리스트를 선보였다.
평소와 달리 세션 없이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꾸민 무대가 많았으며, 특히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부르며 관객들을 향수에 젖게 하기도 했다.
‘권진아’는 ‘그댄 달라요’ 등 OST부터 대표곡 ‘운이 좋았지’, 밝은 분위기의 ‘Love Me Love Me’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곡들을 소화했으며, ‘김필은 10년 전 방송에서 선보였던 화제곡 ‘얼음요새’를 가창하며 발라드 대표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Loving Forest Garden(러빙 포레스트 가든)’의 헤드라이너 ‘쏜애플’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강렬한 연주와 객석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긴 90분 동안의 열기 가득한 공연을 선사했다.
또 ‘글렌체크’는 민트페이퍼의 마스코트 민티들과 함께한 대표곡 ‘60’s Cardin’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E SENS(이센스)’는 ‘DJ Soulscape’와 함께 ‘No Boss’부터 ‘비행’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차례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GMF의 콘텐츠 공간인 ‘bright Lab.(브라이트 랩)’에서는 ‘김제형’, ‘전자양’ 등 신진 아티스트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GMF2024 Awards 현장 투표’, ‘민트 우체국’ 등의 콘텐츠가 진행됐으며,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코스모폴리탄’ 부스에서 이루어진 ‘Fan Meet Up(팬밋업)’ 이벤트에서는 ‘THE SOLUTIONS(솔루션스)’, ‘글렌체크’, ‘HYNN(박혜원)’ 등의 아티스트와 관객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특히 ‘CNBLUE(씨엔블루)’는 즉석에서 게릴라 하이터치회를 마련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다수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던 ‘GMF2024 Awards’의 결과는 다가오는 11월 17일, ‘민트페스타 Vol.75 PATHOS’에서 공개된다.
GMF2024의 주최사 민트페이퍼는 ‘올해 마지막 야외 페스티벌인 만큼 관객들에게 완벽한 가을의 마무리를 선사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2주간 GMF2024에서 만든 가을의 멋진 추억들이 모두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자리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가을 한가운데 또 한번 전설이 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을 성료한 민트페이퍼는 12월 30일부터 31일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페스티벌 ‘카운트다운 판타지 2024-2025’의 티켓을 오는 7일 오픈하며, 이후 더욱 풍성한 페스티벌과 콘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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