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김하성 4년 전보다 더 받는다고? “3년 2400만 달러, 합리적인 가격대” 美 예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있었다. 운동 능력이 백인이나 중남미 선수들보다 떨어지고, 수비력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 계약을 한 김하성(29)은 그 시선을 확 바꾸는 데 성공했다.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하성은 여러 구단들로부터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 여기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선택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4년을 성공적으로 보내면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2023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확 바꿨다.
그 수혜일까. 3~4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꾸준하게 받으며 이제 포스팅 절차를 앞두고 있는 김혜성(25)의 평가도 생각보다 박하지 않다. 현지 매체의 FA 랭킹에서 50위 내에 든 평가도 제법 보인다. 급기야 3년 2400만 달러 수준도 가능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 금액이라면 총액 측면에서는 김하성의 4년 전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연 평균 금액에서는 김하성보다 소폭 더 높은 수준이다.
4년 전과 지금의 시장 상황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절대적인 지표로 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김혜성이 좋은 선수이나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물리칠 근거는 된다. 이 예상을 내놓은 것은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칼럼니스트들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연봉조정 예상 등에서 꽤 정확한 지표를 내놓는 매체다. 김혜성의 가치가 생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칼럼니스트 네 명은 김혜성의 예상 계약 규모로 3년 2400만 달러를 예상하면서 전체 FA 랭킹에서는 26위에 올렸다. 지금까지 현지 매체에서 나온 예상 중에서는 순위도 가장 높고, 예상 금액도 가장 후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올해 25세에 불과한 김혜성은 홈런(11개)과 삼진률(10.9%)에서 경력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전 키움 히어로즈의 동료(김하성을 지칭)보다는 힘이 부족하지만,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주자이자 2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KBO리그 경력에서 유격수로도 활약했지만 최근 3년 연속 2루수를 본거지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시장은 2루수에게 큰 보상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김혜성은 26세에 불과하다. 그의 운동신경은 유격수까지 바라보는 구단의 시선을 유도할 수 있다”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은 운동 능력을 좋게 바라봤다. 또한 “김하성과 같은 장점은 없지만 26세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수비 스킬과 뛰어난 배트 투 배트 스킬(정확도)을 갖춘 뛰어난 주자이기에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외국인 선수의 계약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단 한 팀만 그 선수의 능력을 인정하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김혜성도 그런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3년에서 5년까지 다양한 다년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KBO와 NPB 스타들의 계약에는 종종 옵트아웃과 이러한 옵트아웃을 무력화하는 다년간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혜성은 수비, 콘택트, 스피드를 비롯해 어린 나이를 바탕으로 시애틀, 피츠버그, 캔자스시티, 오클랜드, 밀워키와 같이 내야수가 필요한 팀들과 말할 수 없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3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종 전망했다. 빅클럽들이 달려들 만한 선수는 아니지만, 내야 선수층이 약하거나 혹은 많은 돈을 지출하기 어려운 팀들에게 좋은 매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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