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 고민했던 강혁 감독, 니콜슨의 한마디 “할 수 있다”

대구/최창환 2024. 11. 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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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데다 사흘 후에도 경기가 있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강혁 감독에게 1명을 꼽아달라고 하자 나온 이름은 니콜슨이었다.

"상황을 봐서 다음 경기에 대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할 수 있다. 끝까지 해보겠다'라며 뛰어줬다. 그게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 같다. 중심을 잡아둔 니콜슨에게 가장 고맙다." 강혁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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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최창환 기자]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데다 사흘 후에도 경기가 있다. 강혁 감독이 격차가 벌어졌을 때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한 배경이었지만, 앤드류 니콜슨(35, 206cm)은 “할 수 있다”라며 코트로 나섰다. 그리고 증명했다.

니콜슨은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0분 43초를 뛰며 33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은 9개 가운데 5개를 넣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을 축으로 무려 1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82-74 역전승을 거뒀다.

가스공사로선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막판 이후 첫 6연승이자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었다. 니콜슨은 “당시와 올 시즌은 비교도 할 수 없다. 동료들이 함께 만든 6연승이다. 함께 뛴 동료들을 극찬하고 싶다. 공격이 아닌 수비로 만든 승리다. 우리는 신승민, 벨란겔 등 어떤 선수든 제몫을 할 수 있다. 그게 연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강혁 감독에게 1명을 꼽아달라고 하자 나온 이름은 니콜슨이었다. “상황을 봐서 다음 경기에 대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할 수 있다. 끝까지 해보겠다’라며 뛰어줬다. 그게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 같다. 중심을 잡아둔 니콜슨에게 가장 고맙다.” 강혁 감독의 말이다.

강혁 감독의 말대로 니콜슨은 가스공사의 대역전승을 논할 때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수훈선수였다. 승부처인 4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몰아넣었고, 4리바운드 1스틸도 곁들였다. KT가 가스공사의 외곽 단속에 나서자, 이를 역으로 공략하는 등 해결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실제 니콜슨은 4쿼터에 2점슛 4개를 모두 성공했다. 4경기 연속 20점 이상 행진도 이어갔다.

니콜슨은 17점 차를 뒤집을 수 있었던 마음가짐에 대해 묻자 “NBA에서는 20점 차도 3점처럼 느껴질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17점도 언제든 극복할 수 있는 격차다. 점수 차가 벌어진다고 동기부여가 사라지진 않는다. 상대가 조금 느슨해진 반면, 우리는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아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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